‘남으면 신앙’

박정철 (2012-03-10 20:31)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4-5)   우리들 가운데 보면 참 바쁘게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현대인의 삶이 참 바쁘긴 바쁩니다. 해야 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들도 많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 새 훌쩍 일주일이 지나가버리고 맙니다. 우리가 하는 말 중에 은연중에 나오는 말들이 ‘바쁘다’ ‘피곤하다’ ‘힘들다’는 말들입니다. 바쁘다 보니 피곤하지요. 바쁘다 보니 힘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그리 바쁜 것입니까. 내 일 때문에 바쁜 것 아닙니까. 내 일 하느라 힘든 것 아니냐는 것이지요. 문제는 아무리 바빠도 피곤해도 힘들어도 자기가 해야 될 일이면 하더라는 것이지요. 무슨 말이냐? 마음이 있으면 충분히 하고도 남을 만큼의 시간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안하고 못하는 것은 바쁘고 피곤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선순위에서 그것이 우위에 없기 때문에 안 하는 것입니다. 내가 내 일이라고 하면 어떻게든 합니다. 자식 일이고 가족 일이라고 하면 어떻게든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여러분은 주님을 섬기는데 있어서 그 마음을 얼마나 쏟아가고 있습니까.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가는 데에 있어서 여러분의 마음을 얼마나 보이고 있습니까. 마음이 없는 것이지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이 그만큼 내게서 멀어져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신앙생활이 혹 ‘남으면 신앙’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하다 남으면’ ‘쓰다 남으면’ 하는 신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할 것 다하고는 하다 남으면 하지만 하다가 안 남으면 안 하는 것이지요. 내 쓸 것 다 쓰고는 쓰다 남으면 하지만 쓰고는 안 남으면 안 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이런 ‘남으면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에게 누군가 먹다 남은 것을 한 번 줘 보십시오. 기분이 좋을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다해서 당신을 섬겨가기를 원하십니다. 능히 그 분은 우리에게서 최고의 것을 요구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4-5)   ‘그런즉 여호와께서 너를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사 찬송과 명예와 영광을 삼으시고 그가 말씀하신대로 너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라’(신 26:19) 우리가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고 높여드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기뻐하는 자에게 당신의 기쁨을 허락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실 수 있는 최고의 복을 누리면서 살아가는 우리 모든 이들이 되어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