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제니나(Senzenina, 무얼했나, 우리 모두?)

김진철 (2013-11-01 17:17)

지난 수요일(10.30)에 세계교회협의회(WCC, World Council of Churches) 제10차 부산총회에 다녀왔습니다. 개회예배를 드리고, 개막식에 참여하였습니다. 각 대륙의 부르짖음과 소망을 낭독자가 낭독하고, 예배 참석자들이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소망을 베푸소서>.하고 함께 기원했습니다. 그리고 센제니나(Senzenina=What have we done, 무얼했나, 우리 모두? 남아프리카의 전통음악)라는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짧고 단순한 이 노래가 아직도 귀에, 마음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무얼했나? 우리 모두...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무얼했나?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너는...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파괴된 곳에서 겪고 있는 고통과 고난에 대해 6개 대륙별로 기도를 드리며, 이번 총회 주제인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인도하소서(God of Life, lead us to Justice and Peace)"를 내용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지구 생명 공동체가 파괴된 아프리카를 회복시켜 달라는 아프리카 대륙의 기도에 이어 아시아와 카리브,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중동과 북미, 태평양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대륙별 기도의 시간마다 울부짖음과 눈물, 고통을 상징하는 퍼포먼스가 함께 펼쳐졌습니다. 대륙별 기도가 끝날 때마다 '센제니나'(무얼했나?)라고 하는 찬양을 함께 부르며 생명과 정의 평화를 실천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이웃을 돌보지 않은 죄를 한 목소리로 고백 했습니다. 우리 나라를 위한 중보기도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 땅, 이 한반도를 위해 기도합니다. 남-북한으로 분단된 양국백성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이 민족이 화해하게 하시며 통일을 이루어 평화롭게 살게 하소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예배에 참석한 각 나라에서 온 4,000여명의 사람들이 기도했습니다. 간절함으로, 좋은 일이 반드시 있으리라고 나는 확신했습니다. 생명의 근원, 평화의 성취자시여, 우리를 인도하사 주께서 의롭게 여기는 길을 걷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생명의 하늘나라에 이르게 하시며 평화가운데 구원을 얻도록 은총을 베푸소서(아르메니안 조도중에서) 여러 나라의 전통복식과 예배, 가운이 주는 위엄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독교 문화와 의식,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루어야 할 일치와 싸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도 줄 것입니다. 11월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행사는 진행됩니다. 가실 분들은 현장에서 기장부스를 찾으시고 거기서 안내를 받으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