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가 속한 기장 교단에 대하여

조영식 (2013-09-22 14:30)

(오늘 나아교회 목회나눔에 실린 글입니다.) 우리 교회가 속한 교단은 ‘한국기독교장로회’입니다. 보통 줄여서 ‘기장’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온갖 형태의 바리새주의를 배격하고 오직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얻는 복음의 자유를 주장하고, 신학의 자유, 신앙양심의 자유를 주장하며 출범한 장로교 교단입니다. 우리 교단에서 알려진 인물로는 신학자로는 김재준목사, 김정준목사, 문익환목사, 안병무박사, 정치인으로는 부통령이었던 함태영목사, 문동환목사, 장준하, 목회자로는 강원용목사 이중표목사와 같은 분들입니다. 우리 교단은 제사장적 사명과 예언자적 사명의 균형을 추구해 왔고, 특히 한국교계가 잃어버렸던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서 민족의 통일과 창조환경의 보존, 인권신장과 민주화에 많은 관심을 가진 교단입니다. 이번총회는 98회 총회이고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빛 안에서 새로워지는 교회”입니다. 총대는 전국적으로 목사 362명, 장로 362명 동수로 하여 724명이 참석합니다. 이번에 우리 교회에서는 저와 장경자 장로님이 총대로 참석하게 됩니다. 총대는 3월 정기 노회에서 노회원들의 투표로 선출이 됩니다. 우리 장경자 장로님은 장로 임직 후 처음 노회에 참석하였지만 총대로 선출이 된 것은 우리 교단의 법에 총대 20명 이상인 노회는 반드시 여성목사 1명, 여성장로1명을 총대로 파송해야 한다는 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법의 취지는 여성의 권익을 지켜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단은 양성평등위원회가 있어서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교단은 에큐메니컬 정신에 입각하여 많은 해외교단과 파트너십을 맺으면 교단간의 교류를 활발하게 합니다. 그리고 타교단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합니다. 이번에 제10차 세계교회협의회(WCC)를 유치하고 준비하는데 우리 교단이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에 속한 회원은 장로교단(기장, 통합)과 성공회, 침례교, 루터교, 감리교와 더불어 건전한 교단과 교파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교회라는 취지로 상호 인정을 통한 연합과 하나됨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계교회협의회(WCC)에 대해서 보수교단과 근본주의 교단에서 용공단체라느니, 다원주의라는 말을 하면서 많은 음해와 방해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우리 교단과 WCC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교단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교회를 올바르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속한 교단과 한국 교회, 세계 교회를 사랑하는 나아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