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입니다

박정철 (2012-08-04 21:19)

‘할렐루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높은데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그의 모든 천사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그를 찬양할지어다 해와 달아 그를 찬양하며 밝은 별들아 다 그를 찬양할지어다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함은 그가 명령함으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시 148:1-5)   뭐가 그리 감사할까요. 이 뜨거운 여름에도 매미들은 무엇이 그리 감사한지 저렇게 쉬지도 않고 찬양하는 것일까요. 무엇이 그리 좋은지 이 여름에 목이 터져라 울부짖으며 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일까요.   뭐가 그리 좋을까요. 바닷가에는 온통 자유입니다. 바람이 그물에 매이지 않듯 모든 것이 자유입니다. 무더운 여름날이지만 바닷바람이 정말 좋습니다. 모든 걱정과 시름을 다 날려버릴 것처럼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바다가 토해내는 파도소리와 사람들이 토해내는 환호소리가 서로들 어울려 화답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기를 좋아했던 다윗이 오늘 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면 어떤 시로 하나님을 높여 드렸을까요. 그의 수금 연주 실력은 얼마나 아름답게 울려 퍼졌을까요.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아침 해와 저녁 놀 밤하늘 빛난 별 망망한 바다와 늘 푸른 봉우리 다 주 하나님의 영광을 잘 드러내도다’   이 아름다운 자연을 주신 하나님께 늘 감사드리지만 다시 한 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고 오늘 보니 자연과 사람이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의형제라도 되는 듯 그렇게 친숙해 보일 수가 없습니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사람은 자연을 자연은 사람을 찾고 맞아줄 수 있다면 하나님은 참 기뻐하실 것입니다.   모든 것이 그냥 좋아 보입니다. 우두커니 앉아서 낚싯대를 드리워놓고 있는 이에게서도, 추억의 사진을 담느라 V자를 그리고 이들 이들에게서도, 나란히 앉아 저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는 부부에게서도, 텐트 안에서 곤히 잠든 이들에게서도, 바람에 몸을 실어 날고 있는 갈매들에게서도 그렇게 편안해 보이고 좋아 보일 수가 없습니다.   오늘 이 바닷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연을 사랑하며 가족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바닷물처럼 넘쳐났으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