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고(忍苦)의 난산(難産).

백낙원 (2012-01-10 15:17)

인고(忍苦)의 난산(難産).                                                      황우 목사 백낙원. 나는 자고나면 일출을 저녁때면 일몰을 본다. 산등성이로 솟고 지는 해는 대추나무 가시에 걸려 붉디붉은 핏빛이다. 권력을 위한 인간의 술수가 물질을 위한 인간의 배신이 영달을 위한 인간의 탐욕이 자기를 위한 인간의 불신이 오죽이나 역겨워 저토록 난산일까. 노아시대 사람들같이 수탈과 착취, 전쟁과 테러, 불의와 악독, 살인과 분쟁, 억겁의 세월 어느 하루 참 좋다 하실 때가 있었던가. 야훼는 지금도 분노를 겨우 겨우 삭이고 계시는 가보다. 그래도 오늘까지 “헤세드”이신 야훼시기에 인고의 세월을 참으시는 것일 게다. 눈을 감고 싶으실 거다. 오늘도 나는 핏빛으로 물든 힘겨운 일출과 일몰을 보면서 야훼의 끝없는 사랑 앞에 감사의 머리를 조아린다.    (2012년 1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