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의견을 제시할 때에는 이렇게 합니다

조영식 (2011-12-27 10:18)

교회는 믿는 자들이 모인 모임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의 머리는 주님입니다. 교인들은 몸을 이루는 지체들입니다. 한 몸을 이루니 서로가 도와야 하고 나누어야 하고 서로 섬겨야 합니다.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이 좋아하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교회에서 회의를 해보면 의견을 제시할 경우가 생깁니다. 의견을 제시할 때에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개인적인 유익과 목적성취보다는 교회의 유익과 덕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하고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서 기도함으로 성령의 지혜를 얻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발언을 할 때는 정중함과 부드러움과 설득력있게 발언해야 공감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발언이나 질문에 다른 의도가 있으면 안 좋습니다. 가령 다른 사람을 깨우치기 위해서라든지 어떤 다른 의도가 숨어 있으면 전체적인 공감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또 개인적인 사항은 개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개인적인 섭섭함이나 오해는 개인적으로 풀어야지 공식적인 회의에서 푸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보통 교회의 정책을 결정하는 곳은 당회입니다. 그러므로 의견을 제시할 때는 제직회나 공동의회에서 불쑥불쑥 의견을 제시하기 보다는 당회원을 통하여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교회는 교인의 대표로 장로를 선출합니다. 그래서 당회원인 장로를 통하여서 교회에 제안할 것을 제안하고 당회에서 결정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당회는 교인들의 제안을 심사숙고하여 결정합니다. 모든 결정에 앞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공동의회에서 다루는 안건은 당회가 공동의회에 내놓은 사항입니다. 그 외의 안건은 다루지 않습니다. 가령 교회 재정의 예산 및 결산의 채용, 직원선거, 제직회에서 정당한 절차에 의해 청원한 안건, 재산의 취득이나 처분의 건을 다룹니다. 제직회는 공동의회에서 결정한 예산을 집행하는 조직입니다. 그래서 제직회는 재정에 대한 수지 및 감사의 업무를 주로 합니다. 그리고 선교, 봉사, 구제를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집행합니다. 교회의 각 회의는 그 기능과 직무에 맞게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질서가 있고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교회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곳이 한 군데 더 있습니다. 바로 목장입니다. 목장에서 의견을 제시하면 목자는 초원모임에서 제시하고 그 의견이 당회에서 다루어지게 됩니다. 바라기는 우리교회가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교회이길 바랍니다. 피가 잘 돌아야 건강하듯이 소통이 잘 이뤄져야 건강한 교회라고 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