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담임목사가 성도들에게 띄우는 성탄 카드

박정철 (2011-12-24 21:59)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6-47).   아기 예수의 탄생하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 모두의 심령 위에 하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세월이 쏜 살 같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많은 것들을 넉넉히 베풀어 주셨습니다. 믿음과 힘과 권세로 이 세월을 이겨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먼저 우리를 위해 이 성탄에 독생자를 주시고 모든 것을 은사로 아끼지 아니하시고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우리의 흐트러진 생각을 잡아 주시고 우리의 걸음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한 것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어디에서나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으로 인해 우리는 올 한 해의 모든 삶을 견뎌낼 수 있었고 이겨갈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고생들 많았습니다.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각자의  일터에서 열심히들 사셨습니다. 치열하게 살려고 몸부림쳤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살려다보니 눈물도 아픔도 있었을 것입니다. 고통도 괴로움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다시 서 있습니다. 의연하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쓰러지지는 않았다고 자부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라운드를 열심히 누비며 경기에 임하고 나온 선수들에게 감독이 “고생 많았다.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주는 것처럼 저도 여러분들에게 “고생들 많았다.”고 말씀해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 날 제가 하나님께 듣고 싶은 한 말씀이 있다면 바로 이 말씀이면 족하겠습니다.   제 입술에서 자주 흥얼거려지던 찬송이 있었습니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뒤돌아서지 않겠네’ ‘이 세상 사람 날 몰라줘도 이 세상 사람 날 몰라줘도 이 세상 사람 날 몰라줘도 뒤돌아서지 않겠네’   신앙인으로서 감사한 것은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아실 것이니’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아실 것이니 우리는 그 어떤 순간에서도 의와 진실함 속에서 우리의 삶을 계속해서 펼쳐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서로들 간에는 어떠했는지요.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좋을 때가 많았겠지만 그래도 때로는 부딪히는 부분도 없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으로서 사랑과 용서와 이해로, 최고의 가치를 가진 단어들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게 했을 것입니다.      한 해가 갑니다. 저문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의 또 다른 말일 것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