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의사결정은 이렇게 합니다

조영식 (2011-12-21 10:32)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의 지체들입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입니다. 그러므로 지체 된 우리는 머리되시는 예수님께 늘 묻고 그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내가 중심이 되고 주님은 내 뜻을 성취시키는 분으로 여기면 주객이 바뀐 신앙생활이 됩니다. 주님이 중심이 되고 나는 그분의 뜻을 따르는 것이 올바른 신앙생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와 말씀을 통하여 그분의 뜻을 잘 알아야 하고 그분의 뜻과 내 뜻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마음에 감동이 되는대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면 됩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실천하고 교회를 세워가는 사명을 잘 감당하는 삶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교회적으로는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요? 교회는 믿는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룹니다. 모여서 예배드리고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예배드리는 것, 교육하는 것, 교제하는 것, 전도하는 것, 봉사하는 것, 이 5가지를 해왔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연합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회의 모든 지체들이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각자가 받은 하나님의 뜻을 서로 나눔으로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합니다. 이렇게 각자가 받은 하나님의 뜻을 서로 나누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 되어 있어야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한대로 어떤 일을 위해서 서두르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서로가 받은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교회는 공동체이고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것이 이루어져야 주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고 늦어지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첫 단추가 잘 못되면 그것을 바로 잡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교회의 의사결정의 틀은 유지합니다. 당회, 제직회, 공동의회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각 회의에서 의사결정하는 방식은 첫째가 기도입니다.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듣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나눔입니다. 내가 기도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마음의 감동과 생각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받은 응답이 서로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다시 기도하면서 기다리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도 한분, 주님도 한 분입니다.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님도 한 분입니다. 하나 되게 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함을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회의는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말하는 곳이라고 생각기 쉽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의 회의는 다릅니다. 교회에서의 회의는 각자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구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