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복은 하나님이다

조영식 (2013-12-01 09:46)

우리에게는 유혹이 있다. 세상 유혹이다.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세상을 포기하는 것이다. 돈만 많이 벌면 된다는 탐욕. 힘을 가지면 된다는 권력욕. 이런 욕망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갈 수가 없다. 이런 욕망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우리는 주님에게서 멀어질 뿐이다. 어떤 분은 수긍을 안 할 것이다. “목사님도 참.. 그것을 얻으려고 주님 앞에 나가서 기도하잖아요. 주님도 잘 믿고, 세상적으로도 잘 되는 것이 뭐가 잘못되었나요?” 주님도 세상도 다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마귀가 심어준 유혹이다. 그렇게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님이면 주님이고 돈이면 돈이지 주님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는 것은 마귀의 유혹이다. 시골에 계신 어르신에게 자녀들이 3명이 있다. 도시에서 바쁘게 살다보니 명절이나 한 번 올까말까 연락도 거의 없다. 그런데 그 시골의 땅값이 많이 오르니 자식과 며느리들이 부모님에게 잘 한다는 것이다. 그런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이 왠지 씁쓸하지 않을까. 이런 것이다. 하나님께 잘 해서 뭔가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 하나님을 씁쓸하게 만들지 않을까? 예수 믿고 세상 복을 얻으려는 사람은 이와 같다. 복이란 것을 그저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되고 세상에서 높아지는 것을 복으로 알고 살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그런 것을 복으로 여기지 않는다. 하나님을 복이라고 여긴다.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이 복이다. 어린 아기의 복은 무엇일까? 어린 아기는 엄마가 복이다. 엄마만 있으면 얼마든지 복되게 살아갈 수 있다. 세상의 돈도 명예도 필요 없다. 오직 엄마, 그것도 사랑이 많은 엄마만 있으면 어린 아기는 복을 받은 것이다. 그 엄마가 가난하든, 장애가 있든 어린 아기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의 복은 하나님이다. 내가 하나님 안에 거하면 나는 복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 하나님을 이용해서 세상의 것을 채우려고 하면 타락하는 것이다. 그것을 회개해야 한다. 우리의 기도도 문제의 해결이나 욕망을 확장시키기 보다는 주님을 잘 믿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많이 하면 어떨까? 대림절을 맞이하면서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열심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