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一心)은 마음으로, 영(靈)은 영으로

문동수 (2012-09-22 17:46)

1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창세기 1장 1-2절) 성경 이해하기 -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눈으로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인들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했다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심지어 비 신앙인들조차도 이것을 함부로 거부하지 못합니다. 눈으로 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아느냐?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고,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一心)으로 아는 것이고, 영(靈)으로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쭙잖은 과학으로 하나님의 창조를 증명하려는 사람들도 바보고,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푼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마음을 사람에게 전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받은 사람은 그것을 글로 기록을 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온전하지만, 인간의 글은 온전하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활자만 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낼 수가 없습니다. 활자를 넘어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먼저 보아야 성경을 제대로 보는 것입니다. 활자는 말씀이 아니라 글입니다. 그러나 말씀은 하나님의 마음(一心)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기 전에 땅이 먼저 있었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활자가 그렇게 오해하기 쉽게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찬찬히 한번 풀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혼돈과 공허는 각각 히브리어로 토후(הוּ󰚠)와 보후(בּהוּ)라고 합니다. 이 말은 모두 공히 아무것도 없음, 비어 있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한자어로는 무(無)나 공(空)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땅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아무것도 없는데, 땅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땅은 하나님의 존재(있음)와 대비해서 ‘아무것도 없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흑암이 깊음 위에 있다”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흑암이 있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빛이라고 상징한다면, 아무것도 없는 것을 어둠이라고 상징한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이 깊음 위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이 복잡하게 되어 있고, 인간사를 아주 깊은 의미가 있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 허무한 것입니다. 공허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공허함 위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창세기 기자는 “흑암이 깊음 위에 있다”고 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물은 생명, 또는 근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주 물이 귀한 지방에 살던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에게는 더욱더 간절한 것이 물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물과 같은 것 위에 운행한다는 말은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위에 있다는 말도 되고, 생명이라는 근원보다도 더 높은 근원이라는 말도 됩니다. 뭐라고 형용하더라도 부족한 표현이겠지요. 1-2절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천지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창조하지도, 사탄이 창조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인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탄의 놀음대로 놀아나서도 안 될 것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루 명상- 1. 우리는 모두 존재의 근원,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된 세상에 다시없는 귀한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이 귀한 존재인 “우리”를 참으로 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 귀한 존재를 공허한 것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허락하시지 않습니다. 나는 이렇게 귀한 존재입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나를 묵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