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조영식 (2015-02-21 16:04)

삶에는 고통이 있다. 약한 자가 있다. 약한 자가 겪는 고통이 있다. 그 고통을 대신 해 줄 수 없다. 각자의 고통이기 때문이다. 이해하고 기다려줘야 한다. 왜 그러냐고 묻지 말라. 아플 뿐이다. 대신 따뜻한 눈빛으로 미소를 지어줘라. 손을 잡아 줘라. 따뜻하게 어깨를 감싸줘라. 고통이 아무리 무거워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이란 그리 나약하지 않다. 다 감당 할 수 있다. 다만 고통스럽게 감당하기보다는 즐겁게 감당하면 좋지 않으랴 즐겁게 감당할 수 있도록 해줘라. 제발 판단하고 정죄하지 마라. 죄짓는 일이다. 약함은 각자의 몫이지만 그 약함으로 우리는 성장한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자신을 비춰보며 성장한다. 약함이 우리를 성장시킨다. 기다림을 배우고, 배려를 배우고, 사랑을 배운다. 하나님을 만난다. 어찌 가볍고 쉬운 일인가. 나는 아무것도 아니지 않은가, 껍데기를 벗고 자신을 보자. 하나님이 사랑으로 웃고 계신다.   사랑은 아프다. 내가 없어지니 아프다. 마음이 녹아지니 아프다. 누군가를 내 속에 넣으니 아프다. 내가 너무 약해서 아프다. 강해지려고 할수록 더욱 약해지니 아프다.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아프다. 기다림이 사랑이다. 오래참음이 사랑이다.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자라기를 기다리고 새롭게 되기를 기다린다. 무작정 기다리니 사랑이다. 기약 없이 기다리니 사랑이다. 소망 중에 기다리니 사랑이다. 믿고 기다리니 사랑이다. 사랑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사람이 아니다. 생명이 아니다. 삶이 아니다. 좋은 것이 아니다. 아름답지도 않다. 사랑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