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 있는 가르침

문동수 (2013-03-17 22:44)

권위 있는 가르침                                            경주 한맘교회 문동수 목사 그들은 가버나움으로 들어갔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곧바로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셨는데, 사람들은 그의 가르치심에 놀랐다. 예수께서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다.(막1:22-23, 표준새번역) 예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랍니다. 왜? 율법학자들과는 다르게 권위 있게 가르쳤기 때문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어떤 가르침이었기에 권위가 있었던 것일까요? 여기서 단어를 분석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핵심은 율법학자입니다. 율법학자들과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율법학자의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①지식을 가르침으로 먹고 사는 사람, ②겉과 속이 다른 사람(마23:23), ③예수님을 죽이는데 앞장 선 사람(막10:33), 이렇게 말해 놓고 보니, 나 같은 목사 이야기인 것 같아 마음이 착잡합니다. 지식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은 절대 다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다 가르쳐주면 먹고 사는데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가르쳐 줍니다. 배우는 사람을 죽을 때까지 먹고사는 방편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런 사람들을 조심하십시오. 하나를 배워도 다 배우는 배움이 참입니다. 하나 배우고, 둘을 배우고, 셋을 배우고, 끊임없이 배워도 다 알 수 없다는 가르침을 조심하십시오. 왜, 끊임없이 배워도 다 알 수 없는가? 간단합니다. 머리로 하는 것이 그렇습니다. 머리로는 아무리 배워도 그 끝을 볼 수 없는 것이 배움입니다. 몸(존재)으로 배우는 것은 이와 다릅니다. 하나를 배우면 다 배우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둘, 셋, 넷....... 이런 것 없습니다. 하나가 전부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습니다. 배우려면 이것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를 배우고, 또 하나를 배우고, 또 하나를 배우는 것입니다. 율법학자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입니다. 말은 하나, 자기는 실천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거룩해 보이나, 더러운 종자입니다. 삶을 말하나, 죽음을 가져오는 놈입니다. 이웃을 위하는 듯하나, 이웃의 피를 빨아먹는 놈입니다. 사랑을 말하나 사랑을 하면 죽이는 놈들입니다. 이들도 성경을 가르쳤다면, 분명히 사랑하라는 것을 가르쳤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이 나타나니, 그 사랑을 죽이려고 작정을 한 놈들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죽이는데 앞장을 서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이런 사람들, 현대에 많습니다. 성경으로 세상의 논리를 가르치는 놈들입니다. 조심하십시오. 용의의주도하기로 따지면 따라갈 사람이 없는 놈들입니다. 이들이 머무는 곳은 교회(회당)이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성경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권위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율법학자들과 다른 권위입니다. 이 권위는 세상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권위인 것이 당연합니다. 먹고 살기 위해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한번 배우면 다 배우는 가르침이고, 겉과 속,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은 가르침입니다. 이것을 말로 정리하면, 사랑이 나타난 것입니다. 하나님나라가 지금 나타난 것입니다. 예수님 자체가 가르침이고, 예수님의 움직임이 사랑 자체입니다. 말하고 움직이는 것 자체가 권위 있는 가르침입니다. 사랑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나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몸과 맘이 하나인 가르침입니다. 조심하십시오. 주둥이로 먹고 사는 놈들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