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낌 - 복음

문동수 (2012-05-30 09:23)

복음 - 거리낌 복음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복음이란 복된 소식이다. 무엇이 복된 것인가? 전통적으로는 예수그리스도로 인하여 세상이 구원받게 되었음이 복된 소식이다. 여기까지만 하면 기독인들은 여지없이 “아멘”이라는 소리를 외친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받은 것이 무엇인가? 무엇을 받았기에 구원을 받았나? 단언컨대, 이 물음을 묻지 않고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받았다고 말할 수 없다. 전통적으로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것은 그의 피와 살이다. 피는 구약성서의 전통에서 생명을 뜻한다. 살(肉)은 양식을 말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에게서 양식과 생명을 받았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숨 쉬고 있는 것도 예수그리스도의 피 때문이요, 우리가 지금 먹고 살고 있는 것도 예수님께서 나누어 주신 양식(肉) 때문이다. 이것을 믿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그리스도인이다. 이것이 해괴한 소리로 들리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그리스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다. 다시 원 주제로 돌아가자. 복음이란 복된 소식이다. 복된 소식이란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새 생명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새 생명을 얻은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피와 살(肉) 때문이다. 따라서 복음의 내용은 예수그리스도의 피와 살을 우리가 먹었다는 것이다. 예수그리스도의 피와 살을 먹은 우리는 어떻게 되었는가? 여전히 죽음 한가운데에 놓여 있나? 예수그리스도의 피와 살을 먹은 우리는 그리스도가 되었다. 우리는 그리스도가 됨으로 우리가 복음이 된 것이다. 복된 소식의 특성은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전파되는 것이다. 어떻게 전파되는가? 복음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는 복음이 되었다. 따라서 우리도 예수그리스도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에게 복음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복음이 되어 우리의 살과 피를 또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명심하라! 우리가 복음이 되지 않으면 예수그리스도의 피와 살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고린도후서 3장에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께서 이 세상에 쓴 편지라고 한다. 종이를 생각하거나 그 위에 그려진 글씨를 연상하지 말라. 당신은 편지의 내용이다. 당신이 복음이라는 내용이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 이 편지의 수신인은 누구인가? 바로 나 자신이다. 내가 복음이라는 것을 알라는 말이다. 그래서 당신도 복음이 되어 그 복음을 나누어주라는 말이다. 흔히들 하는 말이 이런 말을 하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지만 우리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한다. 이렇게 반문하기 전에 한번 생각 해 보라! 언제 단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복음이 되려고 한 적이 있던가? 해 보지도 않고 미리 꼬리를 내리는 것이 아닌가? 불가능이라는 말은 해 보고 난 뒤에 하는 말이다. 해 보지도 않고 불가능을 먼저 말하는 것은 해보지도 않고 절망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그러면 “내가 너희의 친구다”고 말씀하셨다. 아들의 친구는 아들이요, 그리스도의 친구는 그리스도다. 친구는 구원을 구걸하지 않는다. 친구는 친구가 그런 것처럼 자신이 복음이 되어 다른 형제에게 피와 살을 나누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