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문동수 (2012-11-04 16:05)

시간 세월이 갈수록, 살같이 빠른 시간이 나를 엄습합니다. 일요일의 시작이 엊그제였는데, 또 다시 일요일이 눈앞에 서 있습니다. 지난 세월을 생각하면 아쉬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좀 더 알차게 보냈더라면"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랬더라면, 지금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할 일도 없는데, 해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재촉합니다. 따지고 보면 이것도 부질없는 것인데........ 우리는 지금을 삽니다. 지나간 것이 살아나는 곳도 지금입니다. 오지 않은 미래도 지금을 삽니다. 알고 보면, 모두가 지금인 것을......... 눈에 백태가 끼어 지나간 것이 지금을 대신하고, 오지도 않은 것이 지금을 대신합니다. 자세히 보니, 지나간 것과 장차 올 일은 지금이라는 시간 속을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