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에 들어가려면

문동수 (2012-02-18 19:56)

2월 19일(일)                                       마가복음 10장 23-31절 23예수께서 둘러보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산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참으로 어렵다.” 24제자들은 그의 말씀에 놀랐다.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사람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5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이 더 쉽다” 하시니, 26제자들은 더욱 놀라서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27예수께서 그들을 눈여겨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은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무슨 일이나 다 하실 수 있다.” 28베드로가 예수께 말씀드렸다. “보십시오,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선생님을 따라왔습니다.” 29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위하여, 또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녀나 논밭을 버린 사람은, 30지금 이 세상에서는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논밭을 백 배나 받을 것이고, 오는 세상에서는 영생을 받을 것이다. 31그러나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성서 묵상 - 예수님께서 “재산을 가진 사람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참으로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많이 가지면’이라는 수식어가 없습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가지면 못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이 말에 제자들은 아주 놀랐습니다.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대인들은 이 말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성서에 이 말씀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삽니다. 그래도 조금 나은 사람들은 아끼면서 살려고 노력합니다. 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정직하게 살면 될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삽니다. 그러나 모두 허사입니다. 재산이 있는 한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그리스도교는 창조주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창조된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재물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일 따름입니다.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권리를 주장할 수 없고 단지 감사히 받을 수 있을 따름입니다. 그러고 보면 예수님의 말씀은 철저한 창조신앙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보십시오,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선생님을 따라왔습니다”고 말합니다. 몰라도 한참 모르는 말입니다. 입으로 뱉는다고 다 말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는 버린 것이 아닙니다. 버렸다는 생각조차도 없어야 합니다. 그러고 보면, 버림의 문제는 단지 생각의 문제가 아닙니다. 삶에서 철저하게 녹아 있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현명하게 말하기 (口箴)                                   안방준(1573~1654) 말해야 할 때에는 말하고                       言而言 말해서는 안 될 때에는 말하지 말라.        不言而不言 말해야 할 때에 말 안 해도 안 되고          言而不言不可 말해서는 안 될 때에 말해서도 안 된다.    不言而言亦不可 입아, 입아,                                         口乎口乎 그렇게만 하여라.                                 如是而已 몸과 맘으로 살기 - 1. 오늘 하루만이라도 말을 아껴 봅시다. 그리고 감사할 것은 무엇이고, 회개할 것은 무엇인지를 은밀하게 계신 분과 대화를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