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가 귀합니다

조영식 (2012-01-29 13:07)

목자가 귀합니다. 우리 교회는 목자가 귀합니다. 목자는 주님께 헌신하는 평신도입니다. 목자가 되면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목원들에게 밥을 해먹이게 됩니다. 물론 목원들 가정에서도 돌아가면서 하지만 그래도 목자의 부담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주님이 잡히시던 마지막 밤에 음식을 차려 제자들에게 나눠주시면서 내 몸이니 이것을 받아먹으라고 하셨고 포도주는 내 피라고 하시면서 마시라고 주셨습니다. 이것이 초대교회의 애찬식이 되었고 성찬식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모일 때마다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먹이시고 섬기신 주님을 기억했던 것입니다. 가정교회에서도 모일 때마다 먹습니다. 목자가 목원을 먹일 때마다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목자는 목원들에게 이런 섬김의 기회를 주면서 주님을 닮아가는 훈련을 시킵니다. 그리고 목자는 목회를 합니다. 목원이 아프면 심방 가고 어려운 일을 만나면 기도해줘야 합니다. 목원들이 신앙생활을 잘 하도록 늘 영적인 부모가 되어서 돌봐줘야 합니다. 목자는 자식들을 돌보는 아버지 어머니의 역할자입니다. 자식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면 부모는 보람과 기쁨을 누립니다. 그러나 마음을 닫고 모임에도 안 나오고 밥을 해도 안 먹고 뾰족한 말로 찌르면 목자의 마음이 아픕니다. 목자도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상처보다는 목원들의 마음을 더 헤아립니다. 목원이 행여 마음을 다칠까봐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참고 인내하면서 목원들이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과 똑 같습니다. 그리고 목자는 목원 중에서 목자로 헌신하는 것을 보면서 흐뭇해합니다. 어느덧 성장하여 아비의 마음을 가진 목자로 헌신하였기에 주님의 제자로 만들었다는 보람을 느끼는 것입니다. 목자가 귀합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헌신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목자가 귀하고 목자의 편을 듭니다. 목자에게 목회를 위임합니다. 그리고 목자가 하자는 대로 합니다. 목자가 목회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심방도 목자가 목사님이 함께 심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하면 심방합니다. 목자가 말이 없으면 저도 가만히 있습니다. 목자보다 앞서지 않습니다. 목자가 무슨 영화와 복을 누리려고 그렇게 목자로 헌신하겠습니까. 무슨 땅의 이득을 취하려고 하겠습니까. 그저 주님을 닮아가는 것, 주님을 사랑하는 것, 주님이 가신 길을 가고, 주님이 가르쳐주신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목사나 목자나 별로 다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목자가 귀합니다. 함께 교회를 섬기는 동역자요, 사랑하며 섬길 형제요 자매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보다 더 주님께 헌신하였고 더 섬길 각오가 되었고 더 사랑하며 살 마음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잘 하든 못 하든 이미 그 마음으로 헌신한 목자가 귀합니다. 주님도 그렇게 귀하게 여기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