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상처입은 치유자

김형석 (2006-12-08 15:02)

학교다닐 때 읽은 책 중에 '상처입은 치유자'라는 책이 생각났습니다. 이번 주 구역공과의 예화가 특별히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기장 구역공과 50과의 예화입니다. ====================================================== “상처입은 치유자” 랍비 벤 레비는 동굴 입구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예언자 엘리야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메시아는 언제 오십니까?” 엘리야는 대답했습니다. “가서 그분에게 물어보시오.” “그분은 어디에 계십니까?”“성문 밖에서 앓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계십니다. 그분도 환자랍니다.” “그렇다면 제가 그 많은 환자들 속에서 그분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그분은 상처투성이의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 틈에서 비슷한 옷차림으로 앉아 계신답니다. 그러니 차림새만으로는 못 알아볼 밖에요.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답니다. 다른 환자들은 자신들의 상처에 감은 붕대를 풀되, 다시 감아야 한다는 생각까진 못하고 풉니다. 풀린 붕대가 뒤엉켜도 그만이라는 생각에 푸는 데만 급급합니다. 하지만 그분은 언젠가 급히 자신이 필요할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붕대를 풀되, 늘 다시 감을 때를 염두에 두고 푸는 거지요.” 『탈무드』, 헨리 나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