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해외선교의 현황과 전망

이신호 (2006-12-06 14:50)

노회해외선교의 현황과 전망 해외선교위원회 전문위원 이신호 목사 1.들어가는 말 주님은 “땅 끝까지 나의 증인이 되라”(행1:8)고 말씀하신다. 우리 교단도 이러한 주님의 부탁에 따라 이 선교 사명을 수행하려고 온 힘을 다해 애쓰고 있다. 현재 30여 개의 해외교회 및 기구들과 선교협력을 맺고 있으며, 세계 20여 개국에 50여 명의 선교동역자들이 흩어져 각자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또한 해외협력교회들이 파송하여 우리 교단과 함께 일하는 7-8 명의 협동 동역자들이 있다. 우리 노회는 해외선교에 대해서는 노회적인 활동은 전무하다시피 했으나 2000년4월 헝가리 개혁교회 다뉴브 노회와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써 해외선교에 대한 노회차원의 활동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경북노회와 헝가리 개혁교회 부다페스트 다뉴브노회와의 협약 및 교류, 그리고 현재의 상황을 간략하게 기술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적어보고자 한다. 2.다뉴브 노회와의 협약과정 및 내용 해외선교에 대해 우리 노회가 관심을 가져오던 중 노회의 허락으로 뉴질랜드와의 협약을 맺을 예정이었으나 성사되지 못하고 헝가리 개혁교회(Reformed Church in Hungary)와 연결되어 다뉴브노회를 소개받고 자매결연을 추진하게 되었다. 우리 총회는 1995년 헝가리 개혁교회(Reformed Church in Hungary)와 선교협약을 맺은 바 있다. 헝가리 개혁교회 해외선교위원장 버탈란 타마스(Bertalan Tamas)목사는 우리노회에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사랑하는 경북노회 형제자매 여러분! 지난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선교문화센터가 개원했을 때 기장대표들과의 즐거운 만남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모임은 우리의 관계를 넓히는 것에 관하여 생각을 교환하기에 좋은 기회였습니다. 우리는 경북노회가 헝가리의 한 지역교구와 자매결연을 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듣고 기뻤습니다. 헝가리 개혁교회의 최고회의는 이 의향을 심사숙고하여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동시에 헝가리 최고회의는 자매결연을 위해 자매결연을 위해 다뉴브교구를 배당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경북노회에 이 문제를 다뉴브 노회장인 로란 헤게더스(Lorant Hegedus)에게 연결하도록 요청합니다. 그리고 다뉴브교구의 평신도회장인 마할리 타카로(Mihaly Takalo)씨에게도 복사본 편지를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두사람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 1092 Budapest, Raday u. 28. 자매결연으로 우리의 교회들이 풍요로워지기를 희망하면서 큰 기대를 가지고 우애의 인사를 대신합니다. 1999년1월19일 해외선교위원장 버탈란 타마스(Bertalan Tamas) 목사” 이런 과정 속에서 배호경 목사, 이수열 목사가 헝가리를 처음 방문하여 선교의 물꼬를 트게 되었고 여러 번의 서신교환과 대화를 통해 드디어 2000년 4월5일 부다페스트 다뉴브 노회 사무실에서 경북노회와 다뉴브노회간의 선교협약이 체결되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선교협약서(한국기독교장로회 경북노회와 헝가리 개혁교회 다뉴브노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북노회와 헝가리개혁교회 다뉴브노회는 우리 주 그리스도 안에서 표현된 온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는 기초 위에서 선교동역 관계를 확인한다. 우리는 교회를 이 세상에서의 그리스도의 몸으로 이해하며 그 한 몸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의 도구가 되며, 그리고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말씀의 증인이 되는 동등한 지체로 이해한다. 우리는 성례전에 함께 참여함으로 하나가 됨을 확인한다. 우리는 이러한 그리스도 안에서의 일치를 자주성과 성실성을 가지고 다른 교회들과의 관계를 개발하도록 부른 양 교회의 소명으로 이해한다. 우리의 협력관계는 양국의 교회일치와 깊은 친교에 공헌하여야 한다. 우리의 동역관계는 다양한 형태를 가질 수 있으나 특히 다음과 같은 협력관계를 기대한다. 1. 양 노회 사이의 상호 이해와 신뢰의 확대 1)먼저 양국의 모든 교회들은 양 교단과 노회를 위해 기도한다. 2)교회의 삶, 역사, 전통에 대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양 노회의 친교를 강화한다. 2. 인적 교류와 신학적 교류를 통한 선교사역의 확장 1)목회자와 평신도의 상호 방문과 초청을 추진하며 2)공동의 선교사역과 공유할 수 있는 신학적 견해를 위해 한국과 헝가리에서 정기적인 협의를 가지며 3)양 노회 사이에 협력관계가 요청되는 교육기관들을 연결한다. 3.양 교회의 재정과 인력의 허용한도 안에서 프로그램과 인사교환을 지원함으로 양국의 선교에 함께 참여한다. 2000.4.5. 경북노회 선교협약대표 경북노회장 이신호 목사, 이수열 목사, 김형철 목사, 이호건 목사, 다뉴브노회 협약대표 감독 로란 헤게더스(Lorant Hegedus),   평신도회장 마할리 타카로(Mihaly Takalo)” 이렇게 양 노회 대표들이 사인함으로써 협약 관계가 성립되었다. 3.양 노회간의 교류 1998년10월 해외선교위원장 배호경 목사, 이수열 목사 헝가리 개혁교회 방문 2000년4월5일 부다페스트 다뉴브노회 사무실에서 양 노회 간에 선교협약 체결하였다. 대표단으로는 노회장 이신호 목사, 위원장 이수열 목사,  위원 김형철 목사, 전문위원 이호건 목사등 4명이었다. 다뉴브노회에서는 로란 헤게더스(Lorant Hegedus)목사님과 평신도회장 마할리 타카로(Mihaly Takalo)가 참석하여 서명하였다. 2000년10월 다뉴브노회 감독 로란 헤게더스(Lorant Hegedus)목사님 내외분 우리노회 방문하여 양 노회간의 우호를 증진하였다. 2001년5월15일-5월24일까지 우리노회 대표단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노회 방문하여 그곳 노회에 참석하고 노회장이 인사하였다. 협약을 맺은 후 첫 공식 방문이었다. 대표단은 노회장 송재근 목사, 부노회장 김원수 장로, 위원장 하해수 목사, 전문위원 이호건 목사, 위원 이신호 목사로 구성 하였다. 로마니 선교현장인 호수빠이를 방문하기도 했다. 2002년 10월 부다페스트 칼빈떼교회 담임목사 Pall Laszlo내외분 초청하였다. 칼빈떼교회는 부다페스트의 중심가에 위치한 헝가리 개혁교회의 대표적인 교회이다. 2003년10월21일-10월31일까지 헝가리 개혁교회 다뉴브 노회를 방문하여 라다이신학교의 학장을 겸하고 있는 노회장 Szabo Istvan목사님과 면담하였다. 이 자리에서 양 노회간의 신학생 교류 및 양 노회간의 신학적인 교류를 통하여 선교협력관계가 더욱 진전 되도록 노력하기로 하였다. 대표단으로는 노회장 류흥석 목사, 위원장 백낙원 목사, 전문위원 이호건 목사, 위원 안재능 목사, 오태동 교회 최희웅 목사등 5명이었다. 2004년·10월7일-10월14일까지 다뉴브 노회장 Szabo Istvan 목사님 내외분 초청하여 우리노회를 방문하였다. Szabo Istvan 목사는 우리노회의 여러 가지 상황을 듣고 많은 도전을 받았다. 방문기간 중 총회를 방문하여 김동원 총회장, 윤길수 총회 총무, 채혜원 해외선교 실무 국장과 만났고 한신대 신학대학원을 방문하여 채수일 원장과 현안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또한 PCK(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무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2005년 5월16일-5월25일까지 우리노회 대표단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노회 방문하여 양국간의 현안 문제를 협의하였다.  대표단은 노회장 김형철 목사, 부노회장 권병인 장로,  위원장 주용진 목사, 직전 노회장 박세준 목사, 위원 황명호, 구성회목사, 초청 케이스인 홍성윤 목사, 전문위원인 이신호 목사등 8명으로 구성되었다.  5월17일 오전 11시에는 노회사무실 겸 라다이신학대학교(주소 : H-1092 Budapest, Raday u. 28.) 회의실에서 Bishop Istvan Szabo 목사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날의 원탁 회의실에서의 회합은 정말 진지하고 의미가 있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노회가 계획하고 있는 개척교회에 관한 것과 로마니 선교 문제, 신학생 교환 문제 등이 거론되고 논의되었는데 뚜렷한 결론은 얻지 못했지만 양 노회간의 이해를 넓히고 협조를 구하는 데 좋은 회합이었다. 특히 그 곳 개척교회에 관한 문제는 작년 10월 Istvan Szabo 목사님이 경북노회에 참석하여 경북노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개척교회에 관한 이야기기를 듣고 자극 받아 추진하고 있는바 현재 6개의 교회개척을 추진하고 있다고 헝가리 지도를 펼쳐놓고 위치까지 자세히 설명하였다. 그리고 개척교회를 함에 있어서 그 일을 맡아 일할 사역자까지 정해 놓은 것을 보면 진척이 된 것 같았다. 개척교회를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Baranya(아주 가난한 지역으로서 헝가리 남쪽에 위치하고 있음), Bacs-Kiskun, Budapest-Del(부다페스트의 남쪽에 위치), Budapest-Eszak(부다페스트 북쪽 지역), Delpest(부다페스트 남쪽지역), Eszakpest(부다페스트 북쪽지역)등 6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빈민들, 빈농, 로마니들이 거주하고 있어 상당히 살기가 어려운 지역으로서 많은 경제적인 지원이 요구되는 지역들이다.  5월18일에는  바츠(Vac)에서 열린 다뉴브노회 지도자들의 회의에 참석하였다. Vac는 다뉴브 강의 왼편에 위치한 도시로 중세부터 기독교도의 자치구로 발전하였다. Vac교회는 세워진 지 220년 정도 되었다고 했다. 20여명의 교회지도자들(목사, 장로)이 참석한 회의에서 주용진 해외선교위원장, 김형철 노회장, 권병인 부노회장, 박세준 직전 노회장, 구성회 목사, 황명호 목사, 홍성윤 목사, 이신호 전문위원 등의 순으로 우리 경북노회의 현황과 한국의 역사, 그리고 우리교회의 현안문제들을 설명하였고 헝가리  Istvan Szabo  목사와 그 쪽 교계지도자들은 헝가리의 민족사, 집시교회선교 문제, 개척교회 등에 대해 설명한 후 질의와 토론 시간도 가졌다. 헝가리의 농촌 현황은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빠져나가서 빈집들이 많고 그곳에 집시들이 들어와 살고 있다고 했다. 교회가 세워져야 할 절박함이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노회와 헝가리 다뉴브노회와의 파트너쉽 관계가 보다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야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4.현황과 전망 1)현황 이상과 같이 2000년4월5일 헝가리 개혁교회 부다페스트 다뉴브 노회와 선교 교류 협약을 체결한 것이 벌써 6년이 가까워 오고 있다. 그간 인적교류는 나름대로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고 볼 수 있다. 헝가리 개혁교회 다뉴브노회에서 3차례 우리노회를 방문하였고, 우리 노회에서 4차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노회를 방문함으로써 인적 교류가 이루어졌다. 어떤 관계든 간에 인적 교류 없이는 서로 간에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가 없고 일을 계획 할 수도 추진할 수도 없다. 심지어 국내의 다른 단체와 가까워지기 위해서도 많은 애정과 시간이 필요하듯이 국제간의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가 않다. 그간의 인적 교류를 통해서 헝가리의 문화, 헝가리 다뉴브 노회의 현안문제, 신학, 서로간의 해야 할 일을 다 이해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서로간의 벽을 많이 무너뜨렸고 어느 정도 신뢰관계가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순간엔가 서로 간에 믿음이 자리 잡게 되었고 이젠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수 있고, 선교의 장을 같이 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조금은 성숙된 단계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안타까운 것은 우리노회에서 헝가리와의 협력관계에 대해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시각이 있음은 엄연한 현실이다. ‘헝가리하고의 교류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가?’ ‘그들과의 교류가 우리에게 유익이 되는가?’ ‘동남아시아 등 가까운 곳도 많은 데 유럽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지 않은가?’ ‘협약을 맺은 이후에 이때까지 뭘 했는가?’ ‘우리노회만 예산을 들여 헝가리 교계 지도자를 초청할 이유가 있는가?’ 그 외에도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음은 현실이므로 그 주장들이 타당할 수도 있고 일을 맡은 사람들의 홍보 부족이나 직무 태만으로 인한 책임일 수도 있고 해외협력관계에 대한 이해 부족일 수도 있다. 2)앞으로의 전망 여러 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현실은 노회의 허락으로 헝가리 다뉴브노회와 협약을 체결하였다는 사실이다. 개인과 개인의 약속도 파기하기가 쉽지 않은데 국제간의 약속을 져 버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 확장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상 명령이다. 잠시도 중단할 수 없다. 해외교회와의 협력관계는 교회개척이나 국내선교와 같은 선상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에큐메니칼 정신과도 맞지 않는 것이다.     우리 교단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의가 드러나게 함을 선교의 과제로 삼고 많은 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하여 해외교회들과 협력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특별히 가난과 무지, 민족 갈등과 종교적 분쟁을 일삼고 있는 지역들에서, 인권 유린, 사회 및 정치적 불의, 인종차별, 분단, 타종교와의 문제, 계층 간의 갈등 문제들이 하나님의 의와 사랑으로 치유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노회가 헝가리 교회와의 바람직한 관계와 협력을 통해서 일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헝가리는 그 어떤 지역보다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 아주 중요하며 할 일이 많은 곳이다. 지리적으로는 동쪽으로 약간 치우치긴 했으나 유럽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고 역사적으로는 우리나라와 같이 외세의 침입으로 많은 고난을 받은 민족이다. 또한 로마니(집시라고도 함)들이 많은 데 유럽에서 가장 가난하게 살아간다. 현재 부다페스트에는 우리 총회에서 지원하는 헝가리한국선교문화센터(Korean Mission & Culture Center in Budapest)가 있다. 이 곳에는 우리 총회가 파송한 선교사 박계자 목사와 미국 북장로교에서 파송한 선교사 조수경 목사가 부부로서 함께 선교사역에 힘쓰고 있다. 이들은 헝가리 개혁교회(Reformed Church in Hungary)와의 협력관계를 위해 일하면서 로마니 선교에도 관심을 가져 헝가리 호수빠이라고 하는 지역에  호쑤빠이 로마니(=집시) 교회를 건립하여 2004년5월 27일에 헌당하였다. 헌당식에는 우리 총회에서 총회장님과 여러 임원들이 참석하였다.  3억5천만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사실 우리노회 대표단이 2001년 5월에 지역을 방문했고 건립계획을 들은 적이 있다. 세계 최 빈촌인 이곳 로마니들은 신앙과 컴퓨터 교육을 받을 기회를 얻게 되었고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노회가 다뉴브 노회와의 협력관계를 성숙시켜가는 과정에서 박계자,  조수경 목사님의 역할이 아주 컸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우리노회와 다뉴브 노회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헝가리한국선교문화센터의 가교(架橋)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 3)협력관계를 통해 실현가능한 일들 우리노회가 이제는 인적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면서도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선교협력관계를 발전시켜나가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본다. 현재의 상태로 나아가면 선교협력관계가 고사(枯死)하기 쉽고 국제적인 신뢰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아직은 헝가리개혁교회와 우리총회와의 관계는 절대적인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우리노회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다 나은 대안과 프로젝트를 가지지 못한다면 서로간의 신뢰관계에 금이 가게 될 것이다. 현금(現今)에 이르러 통합측 총회(PCK)가 헝가리개혁교회와의 협력관계를 위해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누가 하든지 하나님의 선교는 좋은 일이지만 우리로 봐서는 우리가 정성을 들여온 일들에 대해 유야무야(有耶無耶)된다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노회는 이제 헝가리 개혁교회 다뉴브노회와의 처음 맺은 약속을 성실하게 추진하기 위해 더욱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실현 가능한 일들을 제안하고자 한다. ●양노회간의 신학적 상황(신앙고백/context)을 이해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일 ●신학생, 교역자를 교류하는 일(작년 한신대 신대원에서 추진하여 교수 한 분이 온 적이 있음) ●그 곳 노회에 교회를 개척하는 일(현재 6곳의 교회를 개척중인데 재정상태가 극히 안 좋음/법적인 문제가 있지만 개척전도비를 헝가리 다뉴브노회에 사용하는 것도 신중히 고려해 볼만함) ●헝가리 다뉴브노회가 추진 중인 특수선교 분야에 참여하는 일 ●현재 호수빠이에 로마니 선교센타가 있는데 우리노회도 로마니 선교를 위해서 재정지원과 아울러 노회에서 선교사를 파송하여 협력 선교를 하도록 하는 일 ●우리노회 개 교회별로 해외선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결집하여 노회와 공동으로 선교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일 이상과 같은 일들 외에도 할 일들이 너무 많다. 우리노회가 위에 있는 한 가지만이라도 계획하고 추진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다. 그리고 해외선교에 대한 보람과 기쁨이 있을 것이다.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곳에는 항상 말이 많고 시끄럽기 마련이다. 그러나 일을 열심히 하면 뒤돌아 볼 시간도 없을 뿐 아니라 아무리 투자해도 아깝지 않고 즐거움이 있다. 비판은 성찰과 새로운 대안을 위해 좋은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관계, 더 나은 일을 위한 것이어야 생산적이지 그렇지 못할 때 파멸과 불신을 가져올 수도 있음에 유념해야한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일을 도모해야할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 5.맺는 말 이상과 같이 우리노회가 처음으로 해외선교에 눈을 떠서 추진한 헝가리 개혁교회 다뉴브노회와의 협약과정과 내용, 서로 간의 교류 현황, 우리노회의 현재의 상황, 분위기, 그리고 전망과 대안을 기술하였다. 노회선교정책협의회에서 간단한 발제를 하기로 해 급하게 쓴 글이라 매끄럽지 못하고 주관적인 견해가 있을 수 있음을 용서해 주길 바라고 해외선교도 국내선교와 같은 차원에서 의논되고 추진되어야 하므로 우리 노회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 우리는 우리나라 처음교회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망각할 때가 많다. 그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많은 부분을 갚아야할 의무가 있다. 주님은 지금도 너희는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