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맘교회 예배당 짓는 이야기 1

문동수 (2011-08-26 17:53)

한맘교회 예배당 짓는 이야기 1    제가 한맘교회(前 은광교회)에 온지 벌써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교회 이전과 예배당 짓는 이야기를 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예배당 짓는 이야기를 미루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전부터 교회에 남아 있는 분들을 배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교회의 내력을 잘 모르면서 교회를 이전하고 예배당 짓는 것을 강행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다른 하나는 예배당을 짓는 이유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기에는 아직 좀 이른감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가물가물할 것 같아 본격적으로 교회 이전과 예배당 짓는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한맘교회(前 은광교회)에 오기 전에 이 교회는 류광수목사가 진두지휘하는 다락방이라는 단체에 속해 있었습니다. 이 단체는 지금은 하나의 교단으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제가 교단이라고 하지 않고 단체라고 말한 것은 문제가 있는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다락방이라는 단체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에 속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나름대로 열성으로 하나님을 믿어보고자 시도한 단체입니다. 처음의 의도는 그야말로 순수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단체의 결정적인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신앙하는 방법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자기들이 신앙하는 방법만 옳고 다른 사람들이 신앙하는 방법은 모두 그르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교단에 속해있었지만, 자신이 속한 교단마저도 적대시하게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자신이 속한 교단에서 “이단”으로 낙인찍히고 말았습니다. 교회사에서 “이단”으로 낙인 찍힌 사람들의 부류는 대체적으로 두 가지 정도입니다. 하나는 그 사람들이 하나님을 신앙하는 것이 너무도 고상해서 평범한 사람들이 오해해서 이단으로 낙인한 경우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신앙하는 것이 너무도 치졸해서 이단으로 낙인한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 나타나는 대표적 현상이 사람(목사)이 우상화된다는 것입니다. 다락방은 그런 현상의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예수님보다 류광수가 훨씬 더 우위에 있습니다. 성서보다 다락방의 가르침이 훨씬 더 우위에 있습니다.    어쨌든 다락방은 하나의 프로그램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교단입니다. 그래서 교단에 가입하지 않고 프로그램만 배우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프로그램을 배운다는 것은 곧 교단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맘교회(前 은광교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한맘교회(前 은광교회)는 두개의 교단에 동시에 속해 있었습니다. 노회비도 이중으로 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맘교회(前 은광교회) 전임자인 최 성정(최 성광)목사님이 연세가 들어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 70세면 정년퇴임하는 것이 교단의 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후임자를 구하게 되었는데, 교인들은 하나같이 다락방에 소속되어 있는 목사님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기장 소속이면서 다락방을 하는 목사님을 원했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당시 임시당회장이었던 조영식 목사님의 도움으로 한맘교회 목사로 부임할 수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