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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소속은 노회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노회에 소속되어 있어야 합니다.
무임목사나 은퇴목사도 목사이기 위해서는
소속 노회가 있어야 합니다.
이중소속도 안 됩니다.
단 한 군데 노회에만 소속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노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는 사람은 목사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A노회 소속 Q목사는 B노회에서
관례나 예의상 ‘목사’라고 불러주기는 하지만,
선거권과 피선거권과 의결권과 발언권이 없습니다.
A노회에서만 목사의 정체성을 가집니다.
A노회 소속의 Q목사가 B노회의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명’이라는 절차가 있어야 합니다.
이명절차를 간략하게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청빙 교회가 목사청빙 허락 청원서를 B노회에 제출.
2. B노회가 Q목사의 청빙을 심의하고 허락.
3. B노회가 Q목사에 대한 조회서와 청빙서 사본을 A노회로 송부.
4. Q목사가 A노회에 시무사임 청원서 제출.
5. Q목사가 A노회에 목사이명 청원서 제출.
6. A노회가 Q목사의 시무사임과 이명 청원을 심의하고 허락.
7. A노회가 B노회로 목사 이명 허락 통보서와 이명증서 발송.
8. B노회가 목사 이명 수리 통보서를 A노회로 발송.
편의상 몇 가지 일은 동시에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목사의 임지 이동은
개 교회와 목사 사이에 이루어지는 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법적으로는 노회와 노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이렇듯, 목사이명의 대전제는
‘청빙 없는 이명은 없다!’입니다.
만일 이 절차를 무시하고 A노회에서 임의로
B노회로 Q목사의 이명을 허락한다는 것은,
법적으로 있을 수도 없는 일일뿐더러
Q를 목사명단에서 삭제한다는 의미입니다.
그 이후에는 A노회는 Q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증명발급, 이명, 파송, 징계 등)
이명절차가 완료된 목사는,
또 다른 이명이 아니고서는 목사명단에
다시 끼워 넣을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B노회에서도 자신들이 청빙하지 않은 목사를
A노회가 요청한다고 임의로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사이명을 위해서는
B노회의 ‘청빙’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A노회에서 Q목사의 이명을 허락하기 위해서는
이명 대상 노회가 명기되어야 하는데(예, ‘B노회장 귀하’),
B노회의 요청이 없는 상태에서 A노회가
임의로 이명 증서를 송부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B노회의 ‘청빙’이 있을 때 비로소
A노회는 Q목사의 이명을 허락할 수 있습니다.
만일 기존교회로 청빙 받는 것이 아니라
Q목사가 B노회에서 개척을 하려고 할 경우,
B노회의 해당부서(예, 교회개척위원회)와 의논한 후,
그 부서(또는 노회)로 하여금 자신을
개척교회 전도목사로 ‘청빙’하도록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어느 노회든 마찬가지겠지만,
그 노회 경내에서 교회를 개척할 때는
반드시 노회의 허락을 얻고
지도를 받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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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환 (2015-08-22 1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