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왈츠

김형석 (2008-10-11 23:41)

딸내미가 뭔 발표회를 한다고 해서 투덜거리면서 따라갔지요. 드레스도 대여해서 입고 신발도 대여해서 신고... 화장하고... 뭐... 무슨 바람을 잔뜩 넣어주냐.. 그냥 수수하게 있는 그대로 하면 안되냐.. 애들 쓸데없는 치장만 하는게 무슨... 그런 생각을 하면서 따라 갔지요. 아이들의 실력이 그렇지요.. 그냥 치는둥 마는둥 하기도하고.. 하는 만큼.. 부끄러워하지 않으면서 치더군요. 그건 좋은데... 굳이 이렇게 옷까지 대여해서 입히고 꾸미고... 집에서 있는 옷 깔끔하게 입고 오면 될 것을... 그런데.. 찬조출연하신 선생님이 연주를 하시는겁니다.. 그 순간.. 역시... 집에서 시디로 좋은 스피커라고 백날 들어도.. 역시 역시... 현장에서 직접 듣는 것보다 못하구나... 참 좋구나... 그 자리에서 들은 곡이.. 이거예요.. 쇼팽의 화려한 왈츠... 지금 나오는 연주는 이 선생님의 연주는 아니고요.. 누구냐.. 그... Rubinstein 이라고 합니다. 그 감동으로 여기에 올려봅니다. 같이 느껴 보자구요. 이 곡을 들으면서 떠오른 말씀이... 시편 8편..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어찌그리 온땅에 아름다운지요..." 참.. 우리 딸내미는 작은 별 변주곡을 연주했습니다.. 그 곡은 다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