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보소. 영축 없이 그리될 것잉께!

이순락 (2011-07-28 10:39)

메탈메달 넥타이 메탈메달넥타이(metal medal necktie)가 무엇 인고 하니, 요즘 같은 여름철에 넥타이 대신에 간단히 매는 메달이 달린 끈 넥타이(?)를 말한다.   즉, 컬러․풀(colorful)한 끈에 매달린 5백 원짜리 동전크기보다 조금 더 큰 금속으로 만들어 진 것이다.   주로 금색으로 도금되어 있는 동판에 특정의 문양을 색체 처리한 것으로서 간편하게 맬 수 있는 편리함과 더불어 넥타이 대용품으로 매고 다니는 것이다.  나에게도 그런 메탈 메달 넥타이(이 이름은 필자가 임의로 붙인 이름임)가 있어 이런 더운 날씨에는 가끔씩 착용하곤 한다.  그 모습을 보고 더러는 ‘참 멋있다’는 칭찬도 하는가 하면, 의미모를 웃음을 띠우는 사람, 그저 예사로 보고 넘기는 사람 등등이 있다.   어제는 총회 총회장 목사님이 김천(평화동교회, 담임 류흥렬 목사)에 오셔서 ‘비전2015운동을 위한 총회장-경북노회 간담회’ 참석차 갔었다.   가는 차 중에서 우리목사님(한상일 선산중앙교회 담임)께서 한 마디 던지셨다.   “장로님, 멋있군요.”하시길래   “아, 예, 감사합니다.  요새 TV를 보니 경북도지사님도, 대구시장님도 이렇게 매고 나오시길래 나도 한번‘같이 놀아보자’싶어서 맸습니다.”했더니 대번에 “하이고...”하시면서 고개를 젖히시며 한참이나 웃으셨다.  나는 한 마디 더 했다.   “내가 하나님께서 알아주는 장론데 도지사나 시장 정도와는 같이 놀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대통령이 장로라고 그기하고 같이는 놀 수는 없으니...”   이런 내 말에 함께 동승한 모두가 허허야고 웃었다. 그 메탈메달 넥타이는 수년 전에 남신도 전국연합회 측에서 경북연합회장에게 선물한 것 중에 하나를 나에게도 선물로 주었던 것이다.   그 당시 남신도 구미지구회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일하고 있었으니까.   메달 뒷면에 “은총의 하나님 세상을 변화 시키소서”라고 새겨져 있는데, 목에 건 나는 도대체 얼마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단 말인가.   부끄럼 없이 살아 갈 수만 있어도 좋으련만...   그러나 나에겐 이순(耳順)의 이 나이에도 남모를 꿈과 포부가 있다.   빈털터리 거지 신세나 다를 바 없는 65세의 커넬 샌더스가 11가지 비밀 허브 양념과 후라이드 치킨 요리방법을 가지고 투자자를 찾아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다 1009번째 투자자를 만나 오늘의 KFC로 발전시켰던 것처럼...   나에겐 하나님과 함께 ‘동행’한다는 믿음으로 신념을 이루기 위해 미래를 개척해 가고 있다.   “꿈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빛을 본다.  다만 그 시기가 좀 이르거나 늦을 뿐이다.” 맥도날드 햄버그 창립자 데이크 룩의 말이다.   종이 컵 행상을 하다 52세라는 나이에 쉬카고에서 햄버그와 감자튀김 장사를 했던 그가 끝내 햄버그 대학까지 설립, 82세에 억만장자가 된 이야기도 나에겐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이번 학생회 여름 수련회에서 특강의 귀한 쓰임을 받게 되어 말씀과 함께 이러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한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그것이 또한 정말 하고 싶은 일인지 자신에게 물어보아 확신한 후에 그 일에 매진토록 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임을 일깨워주고자 한다.   꿈을 가지고 포기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기도할 수 있는데 무엇이 두렵단 말인가.   소년 요셉의 꿈, 다니엘의 교훈을 보라고 일깨워 줄 것이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전라도 말로 하면 “두고 보소.   영축 없이 그리될 것잉께.” 201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