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신학연구소의 소장 취임식

이신호 (2007-03-19 11:16)

기장신학연구소의 소장 취임식 2007년 3월13일 오후4시 기장 신학연구소 이재천 목사님의 소장 취임식이 서울 한신교회에서 있었다. 참석도 하고 격려사를 하는 영광(?)도 누렸다. 이날 서울 한신교회 강용규 목사님의 사회로 시작된 취임식은 박승태 목사님(총회헌법위원장)의 기도, 민경자 장로(연구소 서기이사)의 성경봉독, 전병금 목사님(증경 총회장)의 설교, 조원길 목사님(연구소 증경 이사장)의 축사, 이신호 목사(한일교회)의 격려사, 박근원 박사님(한신대 명예교수)의 격려사, 정권모 박사님(전임 소장)의 이임 및 신임소장 소개, 이재천 목사의 취임사, 양태윤 목사님(총회장)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이재천 목사님은 한신대학원에서 기독교 윤리학을 전공했고 미국 Drew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촉망받는 신학자이다. 뿐만 아니라 이재천 목사님은 인천 삼일교회에서 6년간 담임목사로, 미국 새빛교회에서 8년간 담임목사로 시무하면서 현장 감각까지 익힌 분이라 여러 가지로 기대가 된다. 격려사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촉망받는 신학자인 이재천 목사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자리에는 우리 교단의 어른들이 많이 계신데 부족한 사람이 격려사를 하게 된 것, 죄송스럽습니다. 아마 한신 동기 대표로 격려사를 하라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연령으로는 나보다는 많이 어리지만 이박사와 동기이며 같이 졸업함). 이재천 박사님의 취임을 계기로 기장 신학연구소가 우리 교단, 더 나아가 한국 교단과 종교계의 등대지기의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등대지기는 칠흙같이 어둡고 파도치는 밤바다에 불을 밝혀서 길을 잃지 않게 하고 나갈 길을 알려줍니다. 다원화된 우리 사회는 민족과 국가, 사회에 등대도 이정표도 없이 방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기장 신학연구소의 새 출발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역할을 해왔지만 앞으로의 할 일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총회적으로 연구소를 존속시키느냐 폐쇄하느냐를 놓고 논의했다는 데 그런 사고를 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 신학연구소는 총회적으로 없어서는 안 될 정말 중요한 기관이라고 봅니다. 비유해서 될 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류기업 일수록 연구소에 많은 투자를 하고 제일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연구소가 냉대 받는 기업은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어느 기관이든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앞으로 연구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모든 교회들이 기도하고 후원해야 합니다. 연구소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야 연구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신학자들이 후원금이나 모금하고 다니면 연구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여러 가지 어려움은 있겠지만 총회적으로 재정을 확보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될 때 연구소가 그 기능을 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연구소가 목회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신학적으로 해석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길 바랍니다.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 즉 민족적, 국가적,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환경적인 문제들을 풀기위해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하고 연구하여 비판을 넘어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기대합니다. 연구소에는 소장님을 비롯해서 훌륭한 전문가 그룹, 연구위원들이 많이 계십니다. 총회, 총회의 각 기관, 지교회가 현장의 문제가 있을 때 연구소에 자문을 구하거나 연구를 의뢰하여 주어진 문제 해결을 구하는 분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연구소가 현장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하여 Text와 Context를 접목하여 현장 목회에 많은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더욱 선명한 기장성, 기장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내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우리 기장 신학연구소가 우리 기장교회의 희망이요 한국교회의 희망이요 우리민족의 희망으로 발전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