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가족같은 유모'

김형석 (2006-10-18 16:59)

기장 구역공과 43과 예화 "가족 같은 유모” 아이버 포웰의 『성경의 유리창』이라는 책에는 ‘유언장을 남기지 않고 죽은 부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내용은 이러합니다. 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에게 가족이라고는 어린 아들 하나뿐이었는데, 불치의 병으로 일찍 죽고 말았습니다. 한평생을 홀로 지낸 부자에게도 어느덧 하늘의 부름을 받는 날이 왔습니다. 생전에 인간관계를 기피한 사람이었기에 그의 변호사조차 유언장을 받아두지 못했습니다. 변호사는 부자의 재산을 정리하고자, 그 집 가구와 물건을 경매에 붙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몰려왔습니다. 그 집의 많은 물건 중에는 어린 나이에 죽은 아들의 초상화도 있었습니다. 그 초상화가 경매에 오르자 사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작품성이 있는 그림이 전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불행하게 죽은 어린이의 초상화를 가지고 있는 것도 꺼림칙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남루한 차림의 늙은 여인이 그 그림을 샀습니다. 알고 보니 여인은 부자의 죽은 아들을 어릴적부터 돌보고 병수발을 들었던 유모였습니다. “나는 그 소년을 너무나도 사랑했습니다.” 유모는 눈물을 글썽이며 초상화를 품에 안은 채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날 저녁, 유모는 소년의 초상화를 닦다가 문득 그림 뒤에 종이뭉치가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무슨 서류 같은 것이었습니다. 유모는 그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곧장 변호사에게로 가지고 갔습니다. 그것은 부자의 친필로 된 유언장이었습니다. “나의 사랑스런 아들에 대해 소중한 추억을 고이 간직한 사람에게 나의 모든 재산을 물려주겠다.” 유모는 부자의 많은 재산을 물려받는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또한 그분의 아들을 사랑하는 자에게 영생의 축복을 주신다고 누누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성경의 유리창』에서, 아이버 포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