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위원회 세미나 예배분야 발제 내용.

백낙원 (2006-09-26 21:02)

* 바른 예전과 예전 통일을 위한 세미나. * 예배에 대하여. -----발제자 목사 백낙원. 저의 이 발제는 결코 완전한 것도 아니고, 불변의 것도 아니다. 다만 저의 견해를 밝히고 어떤 것이 바른 예전인가를 찾아보자는 의도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혀 두는 바이다. 버크라는 사람은 “인간은 천성적으로 종교적 동물이다”라고 했고, 폴 틸리히는 “문화는 종교의 형태이고, 종교는 문화의 본질이다.”라고 했다. 따라서 히브리 문화는 유일신 여호와를 섬기기 위한 끊임없는 예전의 실천이었고, 어느 민족도 따를 수 없는 특유한 문화를 형성하였다. 한국의 문화는 조상 대대로 제의문화(祭儀文化)였었다. 불교나 유교도 별반 다를 바 없는 문화였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여졌지만 기독교 보다 100여년 먼저 들어온 천주교는 수입된 종교의 냄새를 숨기고, 별다른 저항 없이 이 땅에 뿌리를 내렸다. 그러나 기독교는 제의문화와 배타적인 것이기에 많은 박해를 받았다. 그리고 초기에는 선교사들에 의해 선도되었기 때문에 예배 예전에 대한 관심을 기우리는 것을 상상도 못했다. 그리고 칼빈과 쯔잉글리의 영향을 받은 한국개신교는 말씀을 우선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 한 세기를 넘긴 한국교회는 우리들이 섬기는 하나님을 향하여 수없이 드리는 예배의 의미를 재음미 해 볼만큼 성숙한 단계에 이르렀다. 헉스터불은 “예배란 하나님과 그 백성간의 대화”라 했고, 지글러는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 자신의 인격적인 계시에 대한 인간들의 인격적인 신앙안에서의 정성어린 응답”이라 했다. 옛날 어린 신앙상태에서 가르치는 대로 따르고, 인도하는 대로 표현하고, 남이 고정시켜 놓은 언어를 복창하면서 예배한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제 유아기를 벗어나 자신의 감정과 언어, 그리고 표현(예전)을 통하여 하나님을 예배하여야 한다. 그 이유는 단순한 모방과 답습만으로는 생동감이 넘치는 예배를 드릴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예배신학자들은 “살아있는 예배예전은 예배하는 공동체의 삶으로부터 성장되어야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한국에 들어온 기독교예배는 유대에서 있었던 원형그대로의 예배일 것이라는 고정관렴과 착각을 버려야 한다. 오늘날 기독교 예배는 2천년 동안 유대문화를 벗어나 헬라문화와 앵글로 섹션 문화를 거쳐 미국에서 100여년이 넘도록 머물다가 한국에 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떤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예배를 드렸는데, 은혜가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예배당 건물과 구조가 미국과 조금도 차이가 없고, 부르는 찬송도 자기들이 부르는 찬송과 같았는데 다만 모인 사람들만 달랐다 고 했단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의 기독인들도 이 땅의 옷을 입고 나아가 성삼위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가 되었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외국에서 수입되어진 하나님이 아니라, 이 땅의 문화와 역사를 이루어 주신 태초부터 계셨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 A.W. 토저 지음 - [예배인가, 쇼인가!]를 요약해서 잠깐 소개한다. [1부]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예배하는 것이다. 1장 : 먼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예배하라. 예배는 사랑하는 대상과의 연합을 추구한다. 예배의 대상 예배의 대상은 물론 하나님이시다.  "저는 너의 주시니 너는 저를 경배할찌어다"(시45:11) 예배 아닌 것을 예배로 착각하는 사람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아니면서도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을 위로해서는 안 된다. 그 대신 우리는 그들이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님을 지적하여 그들을 착각에서 구출해주어야 한다. 2장 : 우리는 예배드리기 위해 구원받았다. 오늘날 우리의 교회에는 부족한 것이 거의 없다. 그런데 문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빠져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없는 것은 우리 자신을 참되고 거룩하게 드리려는 결단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즉 하나님을 위한 예배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예배를 드린다. 그분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2부]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려라 3장 :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는 예배도 있다 가인의 예배에는 세 가지 중대한 잘못이 있었다. 첫째, 가인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지 못했다. 둘째,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지 못했으면서도 바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착각했다. 셋째, 가인은 죄의 심각성을 모르고 그것을 아주 가볍게 여겼다.   오늘날 수많은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는 몹시 공허하고 무의미하다. 참예배에는 성령님과 진리가 있어야 한다. 성령님 안에서, 성령님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4장 : 영혼의 눈으로 영광의 하나님을 바라보라. 우리 영의 눈이 그분을 바라보고 그분의 눈길이 우리의 눈길과 마주칠 때 바로 여기 이 땅에서 천국이 시작된다. 하나님의 음성은 계속 들려온다. 그 음성은 우리의 대답을 요구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너무 바쁘거나 너무 완고하여 그 음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주의 깊게 듣는 자는 하늘의 음성을 들을 것이다. 5장 : 하나님의 황홀한 임재를 체험하라. 하나님 임재의 중요성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현재 유행하는 기독교는 그분의 임재를 단지 이론으로만 알고 있다.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은 아름답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배요 사랑이며 경외이기 때문이다. 6장 : 불타오르는 열정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라.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분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일하시다. 하나님은 '일하는 사람'보다 '예배하는 사람'을 먼저 찾으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은 우리가 기쁨으로 예배하는 자들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다. 7장 : 하나님의 능력을 간절히 사모하라. 텔레비전을 꺼라. 다른 것들을 제쳐두고 오직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만을 추구하라.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기뻐하라. 부흥은 자정을 넘어서 찾아온다. 8장 : 모든 것을 다 바쳐 하나님을 숭모하라. 예배와 경외심은 아름다운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는 경외심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모든 교인들이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기위해 가식적인 음성으로 말한다고 해서 경외심이 생기는 것 아니다. 예배의 신비적 요소 각 사람은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감탄하고 그분을 두려워하고 숭모해야 한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교회 예배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믿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9장 : 참된 예배의 부흥을 주시는 성령을 간구하라. 하나님은 인격체이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분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우리가 그분을 알기 위해 보내는 시간을 결코 낭비로 여겨서는 안 된다. 우리는 늘 묵상하고 기도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10장 : 나를 찬양하지 말고 하나님을 찬양하라. * 찬송의 타락 : 복음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공적 집회에서 그들의 기쁨을 표현하는 데는 과거, 성경책과 찬송가책으로도 충분했다. 지금은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이교적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수많은 소도구와 장치가 동원되고 있다. 나는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너무 많이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노래하는 찬송가를 부르지 않고, 우리 자신에 대해 말하는 복음성가를 부르기 시작했을 때 우리의 찬양은 사양길로 접어들었다고 본다. [3부] 사이비 예배를 중단하라 11장 : 쇼 비지니스 연예오락이 예배를 타락시키고 있다 종교적 쇼를 중단하라. 쾌활하고 자신감에 차 있기는 하지만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와는 그다지 닮지 않은 그리스도인들도 있다. 그들은 경축의 종을 울리는 일을 좋아하고 마치 게임 쇼의 진행자처럼 활력이 넘친다. 그들은 외식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다만 세상의 나이트클럽에 마음 놓고 갈 수 없어서 교회를 나이트클럽처럼 활용하는 것뿐이다. '종교적 쇼'에는 악취가 난다. 최악의 경우 종교적 쇼는 신성모독이 될 수 있다. 복음주의적 기독교인들이 그 많은 카우벨(무용 음악에 쓰이는 타악기)와 연주용 톱과 쇼와 영화와 흥미로운 도구들을 사용하고, 사람들을 부추겨 축하해주고, 분위기를 북돋으려고 애쓰는 이유는 그들이 주님이 주시는 기쁨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사람들이 교회 안으로 끌어들인 얄팍한 비성경적 수법들은 빛을 약화시켰고, 성전 진설병의 떡을 말라버리게 했으며, 분향단에서는 향기가 사라졌다. 많은 교회가 예배드리는 법을 잊어버렸다. 이는 성령님을 슬프게 하는 것이다. 예배가 밀려난 자리에는 '프로그램'이라는 이상하고 낯선 것이 들어와 있다. 본래 무대와 관련하여 사용되던 '프로그램'이라는 단어는 잘못된 지혜로 예배에 적용되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이제는 아예 예배로 통하고 있다. 12장 : 그리스도를 배반하고 인기를 숭배하는 작태를 그쳐라. 마귀는 점점 우리를 세뇌하고 조종하며 교회에 그의 생각을 은근히 주입시키느라 바쁘다. 교회는 지금 세뇌당하고 선전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 그 결과 교회는 결코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것을 지금 받아들이고 있다. 만일 그것이 국가의 법이라 할지라도 교회는 절대로 그것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13장 : 껍데기 예배는 가라. 교회 문제의 본질은 예배가 형식주의로 흐른다는 것이다. 이것이 현재 교회가 처한 가장 큰 문제이다. 그러나 우리의 개신교 조상들은 이런 소도구나 기기들에 매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성령님의 활동의 여지를 좀 더 많이 마련해드리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당신은 시류에 따르든지 아니면 믿음의 선진들처럼 그것들 거부하든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14장 : 인간에게 아첨하지 말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전하라. 온전한 메시지를 전하라.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개종자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사상이 그리스도의 교회를 멍들게 했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 방법이나 다 사용해서는 안 되며 하나님께서 명하신 방법에 따라야 한다. 우리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을 찾으라. 현대의 전도자들은 새 생명을 받아들이기 전에 옛 삶을 포기해야 한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현대의 기독교가 전하는 새로운 십자가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죄인임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두려워 떨며 절망감을 느끼게 하려하지 않는다. 15장 : 재미의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지금은 새로운 종교개혁이 요구되는 때이다. 현대 교회는 '재미'(fun)를 그들 종교의 상징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상징은 십자가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의 십자가를 지려고 하지 않는다. 예배가 반드시 시끄러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야단법석을 떠는 것이 반드시 예배는 아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쥐 죽은 듯이 조용하게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영국의 복음전도자 레오나드 레이븐힐은 "오늘날 교회는 헌신이 아닌 야단법석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외향주의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우리는 무익한 활동에서 돌이켜야한다. 사람들을 교회로 모으는 참 매력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여야 한다. 16장 : 할리우드에서가 아니라 성경에서 배우라. 오늘날의 교회는 예루살렘보다는 할리우드에서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정도로 세상의 정신 및 세상적인 방법들과 맞닿아 있다. 젊은이들은 과거의 성인들보다는 오늘날의 연예계 스타들을 모범으로 삼는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전혀 합당하지 않는 저속하고 퇴폐적인 대중음악이 참기독교의 순결한 위엄과 반짝이는 순수성을 밀어내고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구별되어야 한다. 우리는 세상과 분리되도록 부름 받았다.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불경스럽고 불행한 것들이 교회와 예배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 참고자료. (1) 정장복 목사 지음. 한국 문화와 기독교 예배 예전의 연접(連接)에 관한 고찰.(1993년도 교회력에 따른 예배와 설교 핸드북.) (2) - A.W. 토저 지음 - [예배인가, 쇼인가!] * 제발 이러지들 맙시다.(1)  (목회자들에게 드리는 말씀.)          (이 글은 경북노회 홈에 올려졌던 글이다.)   제가 이러한 주장을 한다는 것이 송구스럽고 주제를 넘어선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목회를 할 때도 더러는 나 자신도 지키지 못했던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잘 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기에 좀 고쳐 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감히 주장해 보는 바입니다. 1. 생명의 진지한 말씀을 만담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설교 도중 유행가를 부르거나 묘한 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농담을 하면서 설교인지 만담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강론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트는 좋지만 심한 농담이나 만담 같은 설교는 이제 그만 두십시오. 주님의 생명의 말씀을 2류 신파극(新派劇)으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2. 청중(성도만 있는 것 아닙니다)을 인격적으로 대하십시오. 제가 어떤 집회에 참석 했을 때인데, 강사가 반말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 지나친 욕설을 하면서 설교를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자리에서 나오고 말았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욕설에다가 담아 전해서야 되겠습니까? 욕설을 하는 행위 등도 전근대적 잔재입니다. 이젠 버릴 때가 되었다고 여겨집니다. 3. 설교를 할 때 청중을 유치원생 다루듯 하지 마십시오. 모든 교인들이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기위해 가식적인 음성으로 말한다고 해서 경외심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설교를 하면서 말끝을 살짝 올리는 등의 어투는 듣기에 아주 거북합니다. 지금 당신 앞에 앉은 청중은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 유치원생들이 아닙니다. 그리고 복창을 하게 하는 것도 좀 고려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청중은 가르침보단 당신이 만난 그 주님을 만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절대적 존재이거나 완전한 인간이 아닙니다. 당신도 구원 받아야 할 형편없이 부족한 존재요, 치료 받아야 할 지극히 연약한 존재입니다. 당신이 건강하기 때문에 병든 사람을 안수하거나, 당신이 복을 맘대로 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도 연약한 존재로서 연약한 사람들의 고난에 동참하며 그들을 위한 중보자의 역할을 하는 것뿐입니다.   5. 아멘을 너무 강요하지 마십시오. 요즘 아멘이 너무 남용되고 있는 듯합니다. 어떤 경우 자기 이름을 부르는데도 “예” 라고 하는 대신 “아멘”이라고 대답하는 것은 얼마나 가증스러운 일입니까. 옛날 부흥강사들이 대중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 많이 사용했던 전근대적 산물입니다. 목회자가 한 번 왔다 가버리는 부흥사를 흉내 내어서야 되겠습니까. 아멘은 내면 깊은 영혼의 고백이요 주님 앞의 지극히 개인적인 서약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엄숙해야 하고 자발적이어야 합니다. 6. 찬송을 부르며 인위적으로 지나치게 바이브레이션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바이브레이션이 많아야 은혜로운 찬송이 되는 것 아닙니다. 지나치면 구역질이 납니다. 특히 연세가 많으신 권사, 장로, 목사님들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화음이 되도록 불러야지 튀어나면 안됩니다. 그리고 사람이 듣게 하려고 찬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극히 자연스럽게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7. 염치없는 행동을 마십시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특히 부흥회를 많이 다닌 목사님들을 보면 모든 것이 자기 위주입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세상 예의범절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지도자일 수 있겠습니까? 당신이 기준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8. 어떤 경우에도 거드름을 피우지 마십시오. 설교를 하는 도중 다리를 꼬거나 팔꿈치를 강대상에 기대는 등의 태도는 보기에 아주 민망합니다. 청중들 중에는 당신보다 더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사실 우리 교역자들은 대개가 신학만 전공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타, 다른 분야에서는 문외한이다. 그러므로 항상 겸손해야 하는  것입니다. 9. 대중적인 모임에서 축도는 절대로 한손으로 하지 마십시오. 물론 심방 기타 사사로운 예배 때나 한 손에 성경찬송을 들고 섰을 경우는 예외일 수 있지만 대중적인 예배에선 한 손만 들고 축도하는 모습은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성도들은 당신의 한 손 보다는 두 손으로 하는 축도를 받기 원합니다. 10. 준비를 좀 철저히 하십시오.(행사, 설교 등등) 설교도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기 때문에 중언부언을 하게 되고 한 말을 다시 곱씹는 두서없는 설교가 되는 것이요, 행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어떤 교회에 행사에 참석했다가 2시간 20분이나 걸려서 예배도중에 나올 수도 없고 얼마나 당혹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순서 맡은 분들이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중언부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예배로 끝내고 2부나 3부에서 다른 순서를 진행하는 것이 어떨는지요. 권면이나 축사 및 축하는 예배라 할 수 없지 않습니까? 하나님께 돌릴 영광을 인간이 받으면서 예배에 포함시키는 것은 예배자의 도리도 아니고, 하나님께 죄스러운 일입니다. 축하순서는 2부 3부로 해서 부득이한 사정이나 생리적으로 급한 분들은 좀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예의일 듯 합니다. 과거 우리 교단은 구습에서 탈피하여 선진을 표방하면서 의식간소화가 이뤄져 다른 교회와 교단에 모범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른 교단교회에 그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다른 교단의 교회에 참석해보면 깔끔하게 한 시간 조금 넘어서 끝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무례가 되었다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샬롬.   * 목회가운과 스톨에 대하여   (이 글도 제 블로그에 올려진 글이다.) 언제부터 사제들이 가운을 입었는지 알려고도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른다. 상당히 오래된 전통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다가 중세기에 와서는 치렁치렁한 가운이 사제들의 전유물인양 여겨졌고 또한 사제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종교개혁을 한 후 얼마동안 거추장스러운 가운을 벗어 던지고 오직 말씀선포에만 전념하다가 언제부터인가 목회자들이 슬그머니 다시 가운을 입기 시작하였다. 요즘에도 목회자들이 가운을 예복으로 알고 많이 입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목회자들이 가운을 입는 것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하는 분들도 없지 않으나 앞으로는 잘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가운을 입는 것에 대하여 탓할 마음은 없다. 그러나 그 가운의 색깔을 좀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성가대 가운은 이제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도 목회자 가운은 대개 검정색이다. 검정색을 우리는 예복으로 아주 딱 어울리는 좋은 색인 줄로 알지만 검정색은 사실 장례식 때나 어울리는 색 아닌가. 그런데 안내자들이나 헌금위원들까지 검정색 일색인 교회들이 아직도 많은 듯하다. 그렇지 않아도 예배분위기가 무겁고 침울한데다가 마치 저승사자들이 출몰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다. 한 가지 더 곁들인다면 목회자들이 사용하는 스톨의 색깔이다. 요즘은 평신도들도 교회력에 대하여 분명하게 잘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목회자가 교회력에 따른 의미의 색깔을 분별하지 못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스톨을 착용하는 경우를 본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말이다. 특히 목회자가 결혼 주례를 하면서 검은색 가운에  피의 상징인 붉은 스톨을 하는 것을 보면 말문이 막힌다. 내가 처음 목회를 할 때는 지금까지 지켜져 오는 전승과 관습 때문에 무비판적으로 검정색 가운을 입고 붉은색 스톨을 착용한 채 집례를 하곤 했었다. 그러나 목회 중반 이후로는 여름엔 흰 가운, 겨울엔 컬러가운을 입고 집례를 했었다. 지금 이 시대가 어떤 때인가. 컬러 TV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 앞에서 구태의연하게 검정색 일색의 예복을 입는 다면 아마 그들은 식상한 나머지 고개를 돌릴 것이 분명하다. 이제부터라도 목회자들이 현대감각에 맞는 컬러풀한 가운을 입어야 할 것이며, 교회력과 그 예전의 성격에 맞는 스톨을 착용할 것을 간곡히 제안하는 바이다. * 겨울이라도 목회자나 헌금위원들의 가운을 컬러로 바꾸자. * 심도 깊게 생각해 볼 문제. (1) 성전의 구조를 고유한 한국적 양식으로 할 수는 없을까? (2) 찬송의 곡조가 서구적인 것이 많다. 서양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춤을 추며 부르는 민요곡이 지금까지도 한국에서 수없이 불리고 있다. (3) 한국적 악기들이 외면당하고 있다. 오르겐이나 피아노등은 서양인의 심성에 맞는 악기이기도 하고, 술집에서 사용하던 악기이다. 한국적 심성에는 거문고나 가야금, 북과 징이다. 이런 우리 악기들이 샤머니즘에게 빼앗겼다고 해도 이제 우리가 찾아와서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우리의 고유한 악기사용으로 예배감각을 일깨워야 한다. (4) 교회력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한국교회는 성탄절, 부활절, 추수감사절을 위주로 절기를 지킨다. 그러나 추수감사절은 구약의 맥을 잇고 있는 절기가 아니라, 미국의 국경일을 그들과 똑 같은 주일에 지켜주는 수치스러운 절기이다. (5) 십자가를 강단중앙에 배치하는 것은 옳은가. 천주교에서 마리아상 앞에서 기원을 올리는 것을 우상숭배라고 비판한다면 비록 기원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십자가상을 강단 중앙에 세워 두는 것은 재고 해 보아야 할 것이다.   * 자세와 의식에 관한 문제. (1) 강단의 중앙 의자는 만왕의 왕의 자리로 비워두는 것은 어떨까?   (예배 중에 인간이 박수를 받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 (2) 강단에 신발을 신고 가는 행위의 재고. (3) 목회 가운과 스톨에 관한 문제.(교회력에 의한 사용) (4) 흰 장갑을 껴는 것에 대하여.(일제치하의 잔재이므로 재고해야 한다) (5) 예배와 축하순서를 분리하자.    (* 취임과 임직의 용어 사용에 유의하자.) * 예배에의 충족사항. 우리가 보통 광범위하게 예배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예배에는 몇 가지 충족사항이 있어야만 한다. 1. 기도, 2. 찬송, 3. 헌금. 4. 성경말씀, 5. 설교 등의 순서들이다. 위의 다섯 가지 요소가 갖추어 지지 않는다면 엄격한 의미에서 예배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부를 것인가? 기도회 혹은 경건회 라고 해야 옳다. 그리고 예배 순서에 있어서도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묵도라는 용어도 다분히 동양 샤머니즘이나 아니면 불교의 냄새가 풍긴다. 그러므로 묵도라는 말은 적합한 예배 용어가 아니므로 다시 재고하여야 한다. 우리 예식서 주일예배순서(1)에 개회예배, 말씀의 예배, 성찬의 예배, 파견의 예배라고 했는데 그 용어가 적합한 용어가 아닌 것 같아 유감스럽다. * 예배순서의 구성요소. 1. 예배부름과 나옴.(예배로의 초대) 2. 회개와 사함.(죄의 고백과 용서의 선언) 3. 말씀과 신앙.(기록된 말씀과 선포되는 말씀) 4. 몸과 참여.(성예전이 있는 경우) 5. 보냄과 분부.(결단과 파송) * 주일 예배순서(3)에도 (1) 모이는 교회, (2) 말씀 듣는 교회, (3) 행동하는 교회, (4) 흩어지는 교회. 라고 했지만 (1)과 (2) 중간에 “용서 받는 교회”가 하나 삽입됨이 바람직할 것이다.   * 용어상의 문제. (1) 예배를 본다는 말부터 고쳐라. (2) 예배를 인도하는 것을 언제까지 사회라 할 것인가.(사예 혹은 집례) (3) 축도의 용어문제.: “축원합니다” 인가 “찌어다” 인가. 그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축원합니다. 라는 말은 목사의 권위상실을 의미한다고 본다. * 찌어다. 라고 하는 이유. 목사들에게 주어진 서너 가지 특권이 있다. (1) 축도권. (2) 설교권. (3) 성례 집행권. (4) 당회 주도권. * 우리는 하나님의 사신이기 때문이다. * 목회자 자격 10가지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에게 어느 날 후배가 찾아와 “어떤 목회자가 진정한 하나님의 종입니까?”라고 물었다. “경건한 사도가 되어야지.” “영성을 제외한 실제 목회 생활에 대해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자 마르틴 루터는 수첩을 꺼내 거기에 적혀 있는 ‘자기 신조 10가지’를 말해 주었다. 1) 목회자는 쉬운 말로 설교하고 질서 있게 가르쳐야 한다. 2) 훌륭한 머리가 있어야 한다.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 종합적인 사고) 3) 분명한 발음 등 언어사용에 능숙해야 한다. 4) 좋은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 (진실한 목소리, 설득력 있는 목소리를 갖춰야 한다) 5) 좋은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6) 그만 둘 때를 알아야 한다. 7) 자기가 하려고 하는 말에 확신이 있어야 한다. 8) 진실을 위해 몸, 영혼, 재물, 명예를 바칠 각오를 해야 한다. 9) 부지런히 공부해야 한다. 10) 고난과 비난을 참고 견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