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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로운 섬 울릉도.
황우 목사 백낙원.
지난 23일부터 2박 3일 예정으로 울릉도를 갔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처럼 25일에는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많이 온다는 보도를 보고, 부랴부랴 짐을 챙겨 어제 돌아 왔다.
갈 때는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뱃멀미로 고생을 많이 했지만, 돌아오는 뱃길에는 멀미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독도까지 가서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확인하고 오려 했으나, 독도 행 뱃길도 열리지 않아 제대로 관광은 하지 못했다. 그래도 울릉도에 다녀 온 것만은 확실하다.
울릉도 관광 A코스인 일주도로를 따라 나리분지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와, 저동을 지나 비룡폭포까지 다녀오는 B코스를 관광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울릉도엔 다섯 번 정도 다녀왔지만, 그래도 아쉽기는 매 한가지인 것 같다.
30여 년 전에 갔을 때 보다는 자연이 많이 훼손 되었지만, 우리나라에 이만한 절경이 그런대로 잘 보존 되어 있다는 것은 축복 중에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울릉도 명물이라 할 수 있는 울릉도 나물 조금과, 호박엿(본래 후박나무로 만들었지만 후박나무가 멸종될까 하여 호박으로 대체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더덕을 조금 샀다.
도동에서 바닷가 산책로로 등대까지 가는 멋진 코스를 다시 걸어보고 싶었으나, 사정상 어쩔 수 없이 그냥 돌아와 안타까움이 남는다. 내 생전 다시 한 번 울릉도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 때 걸어보기로 하고, 독도도 한 번 더 가보리라 생각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2012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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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원 (2012-04-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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