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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에 덕을 더하라.
백낙원 (2007-08-30 11:04)
* 믿음에 덕을 더하라.        
                                                  황우 목사 백낙원.
요즘 많은 목회자과 많은 신도들이 “오직 믿음”을 강조하고 “은혜와 용서”만 강조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물론 우리 장로교의 근간이 “믿음”입니다. 개혁자들도 “솔라 피데” 즉 “오직 믿음”만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솔라 피데”만을 부르짖던 그 당시 종교재판은 기독교 역사 중 가장 공포스럽고 부당하며 비 복음적인 것이었습니다.
로마 카토릭의 종교재판이 1834년에 마침내 중단될 때 까지 약 1500년 동안, 수많은 성도들이 투옥과 재산몰수로 고통을 겪었으며 수천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종교개혁의 선구자요, “오직 믿음”만 부르짖든 칼빈이 국가교회를 통치할 때 믿음이라는 미명하에 58명이나 사형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윌 듀란트라는 사람은 "종교재판은 어떤 짐승에게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포학 성을 드러낸, 인간이 기록한 가장 암울한 오점 가운데 하나다"라고 했습니다.
초대교회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바울사도가 강조한 “믿음”에 너무 치중하다 보니, 바른 믿음의 결과로 반드시 형상화 되어야 할 선한 행위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경계하였습니다.
벧전 1:15-17에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고 하셨고,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는 이를 더욱 구체적이고 노골적으로 약 2:12-24에 "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 아니니라. 혹이 가로되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 알고자 하느냐"라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믿음이라는 미명하에서 얼마나 많은 비행이 저질러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여간 잘 못을 해도 사랑의 하나님이 용서해 주실 것이며, 믿음만 있으면 구원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행함이 없는 삶을 살아도 괜찮다”는 오해에 직면해 있습니다.
행함이 구원의 근거나 바탕일 수는 없지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온전한 "믿음"도 아니요, 진정한 "믿음"도 아니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마 7:22-23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 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그냥 믿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에서 울어 나오는 행함이 있는 믿음”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믿음은 곧 행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베드로는 참 믿음이 어떤 것인가를 아주 분명하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벧후 1:5-11 『이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아멘.
특히 믿음에 더해야 하는 덕(德)이란, 맑고, 옳고, 착하고, 아름답고, 따스하고, 부드러운 마음씨를 말합니다. 너그럽고 포근한 엄마의 품과 같은 것이며,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됨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어린 아기라고 한다면 자꾸만 자라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해야 하는 것과 같고, 눈덩이를 굴리면 자구만 커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경주 최 부자 댁은 1600년 초반부터 지금까지 무려 400여년 가까이 만석꾼의 전통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그 가정의 가훈을 중심하여 그 원인을 찾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 진사 이상의 벼슬은 하지 말라.
(2) 재산은 1년에 1만석(약 5천가마니)이상은 모으지 말라.
(3) 나그네의 귀천을 따지지 말고 후하게 대접하라.
(4)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사지 말라.
(5) 며느리가 들어오면 3년 동안 비단옷을 입히지 마라.
(6) 사방 100리 안에는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그럼 그 최 부자 댁이 어떻게 하여 이와 같은 가문을 이루었는가 하면, 최씨가 어떤 노(老)스님으로부터 받은 금언을 평생 잊지 못하고 실천했기 때문이랍니다. 그 말은 “재물은 분뇨와 같아서 한 곳에 모아두면 악취가 나서 견딜 수 없지만 골고루 사방에 뿌리면 거름이 된다.”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모 교회 단기 선교단 아프칸 억류사건 때문에 인터넷엔 기독교를 비방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덕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라 자성을 해 봅니다. 빈민가에 들어선 교회는 부자가 되어, 더 넓은 곳으로 나가 더 크게 교회당을 짓지만, 여전히 주민들은 빈민으로 거기 남이 있는 경우가 허다 한 것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믿음에 덕을 더하여 이웃에게 덕스러운 존재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제가 40년을 목회하고 은퇴하였습니다만, 이제 와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좀 더 믿음에 덕을 더하는 목회였더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목사가 되고 장로 권사가 되었다는 것은 인생의 목적을 이루었거나 완성된 인간이 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 앞에 설 수 있도록 완전한 신앙 인격을 이를 때까지 자꾸만 더해가야 합니다.
논어에도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덕은 외롭지 아니하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말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덕이 없는 사람은 이웃, 즉 친구나 돕는 사람이 없어 외롭다는 말입니다.
대하 21:20 『여호람이 삼십이 세에 즉위하고 예루살렘에서 팔 년을 치리하다가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 무리가 저를 다윗 성에 장사하였었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두지 아니하였더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8년 동안이나 왕 노릇 했던 여호람은 세상적인 관점으로 볼 때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볼 때나 결과적으로 볼 때 그는 실패한 인생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아껴주는 사람 한 사람 없이 외롭고 쓸쓸하게 세상을 떠난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가금 나는 왜 이렇게 외로울까. 나는 왜 이렇게 고독하고 허전할까. 왜 내게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을까? 하는 후회를 하는 분이 있을 줄 압니다. 그 이유는 덕스런 삶을 살지 못했기 때문 아닐까요?
곶감 꼬지에서 곶감을 한 알씩 빼 먹는 것과 같이 내 삶에서 자꾸만 빠져 나간다면 남는 것은 결국 실패와 허무와 절망뿐일 것입니다.
신앙생활이나 목회는 정치가 아니라 덕치입니다. 원론이 아니라 각론입니다. 이론이 아니라 행함입니다. 비판이나 아니라 관용입니다. 서로 이해해 주고 서로 수용하고 관용하는 것이 크리스천의 미덕입니다. 목사도 양 무리를 먹일 때 덕치를 해야 하고, 장로도 덕치를 해야 합니다. 모든 크리스천이 덕스러워 지는 것이 주님의 바람이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믿음에 덕을 더해서 참 덕스럽고 후덕한 신앙인, 바라보기만 해도 은혜가 되고 푸근한 인간미가 넘치는 신앙인, 사랑이 풍성한 신앙인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는 보람된 인생, 복된 인생이 되고, 마지막에 주님께로부터 잘 했다는 칭찬도 받고 영생에 동참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2007년 들가을달 서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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