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순 선교사 선교보고

이신호 (2010-03-06 12:53)

2010년 해외 선교 보고 주님의 이름으로 노회 여러분들과 교회에 문안 인사 드립니다. 지난 일년간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성원으로 목회와 활동에 많은 성장과 결실이 있었음을 보고 드리며 감사드립니다. 지난 해는 50년이 넘게 집권 해 온 자민당 정권이 무너지고 민주당 정권이 등장하는 일본으로서도 보기 드문 정권 교체가 이루어 졌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자민당 정권은 일제시대의 권력을 계승한 보수적인 집단이었습니다. 물론 민주당 정권내에도 일부 의원들은 같은 노선에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만, 새로운 정권으로 새로운 정치와 외교, 특히 아시아와의 관계에 있어서 지난 역사에 대한 명확한 반성을 토대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의 사역에 대해 간단히 보고를 드립니다. 몇년 전 부터 한국인 가정이 출석을 하기시작하여, 현재는 3가정이 출석을 하고 있습니다. 2월 부터 새 가정이 출석 할 예정으로 있어 모두 4가정으로 불어나게 되었습니다. 한국분들의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출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경우 한국인 교회에 출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교회에 출석하게 되면,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많고, 또한 익숙치 않은 일본 생활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저희 교회와 같은 경우는 일본인 교회이므로 예배의 모든 과정이 일본어로 진행되고, 사귐에 있어서도 일본어를 사용하므로 한국 분들은 출석하고 나서 바로 그만 두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일본어를 빨리 배울 수 있고, 동시에 일본인들과 가까이 지낼 수 있어 일본의 문화를 배우고, 그 경험을 보다 빨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앙적인 면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인 교회의 주일 예배 출석률은 등록 교인의 2분의1 내지는 3분의 1로 봅니다. 특히 주일을 지킨다는 것이 문화적으로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의 운동회는 대부분의 경우에 일요일에 행사를 갖습니다. 예배는 주일 예배 만 드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일저녁 예배를 드리는 교회는 낮예배에 출석을 못한 분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갖습니다. 그러므로 출석자는 아주 적습니다. 수요일이나 목요일에는 성서 연구회등을 중심으로 기도회를 갖습니다. 새벽기도와 금요 철야기도에 대한 인식은 거의 없습니다. 헌금은 십일조가 없고 대부분의 교회는 월정헌금이 중심입니다. 교회 출석이 어려울 경우에는 약정한 헌금을 교회 구좌에 송금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와 같은 열정적인 신앙을 찾아 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냉정하고 차분한 신앙형태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에서의 강의에 대해서도 간단히 보고를 드립니다. 릿쿄(-ｧ教)대학에서 맡고 있는 그리스도교인간학은 올 해로 6년째가 됩니다. 여전히 수강생은 130명을 넘었고 올 해도 많은 학생들이 수강 할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리고 올 해 부터는 야마나시에이와(山-怏p和)대학에서 기독교사회학을 추가로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지난 보고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수강생 중 기독교인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를 전제한 내용으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기회를 얻은 것은 제 개인적인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만, 그 보다 더욱 중요한 선교사역이라는 점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성의껏 가르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 11월1일은 햐쿠닌쵸 교회의 창립 40주년이 되는 날 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소책자를 발행하기로 하였고 현재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상으로 간단히 보고를 드리며, 경북노회 여러분들과 교회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10년 1월 27일 동경에서 가 정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