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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즈워드의 무지개.
백낙원 (2009-03-26 21:02)
* 워즈워드의 “무지개”(The Rainbow)
                                    황우 목사 백낙원.
My heart leaps up I behold
A rainbow in the sky;
So was it when my life began
So is it now I am a man
So be it when I shall grow old
Or let me die!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And I could wish my days to be
Bound each to each by natural piety.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볼 때면
나의 가슴은 설렌다.
내 어린 시절에 그러했고
나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러하거니나
늙어진 뒤에도 제발 그랬으면,
그렇지 않다면 나는 죽으리!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여라.
바라기는 내 목숨의 하루하루여
자연의 신비로써 맺어지기를.

이 시는 영국의 계관시인 월리엄 워즈워드(William Wordworth)의 “무지개”라는 시이다. 이 시는 우리말보다 원문으로 감상하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올려 본다.

윌리엄 워즈워드는 잉글랜드 북부에서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어린 시절에 부모를 잃고 백부의 보호 아래 성장했다. 케임브리지 대학을 마치고 프랑스로 건너가 때마침 절정기에 이른 프랑스 혁명에서 큰 감명을 받는다.
그 후 S. T. 코울리지(Coleridge)와 친교를 맺고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두 시인이 1798년에 공동으로 펴낸 “서정민요 집”(Lyrical Ballads)에서 코울리지가 초자연적이고도 환상적인 세계를, 워즈워드는 전원과 시골을 배경으로 자연의 장엄함을 다룸으로써, 영문학 사상 낭만주의 부활의 한 시기를 결정짓는 시집으로 남게 된다.
"서정민요 집"을 펴낸 다음 10년간 워즈워드는 가장 왕성하게 시를 썼으며, 그 결과 “마이클”(Michael), “서곡”(The Prelude) 등을 출간하였고, 장편 시 “소요”(The xcursion)를 완성하였다.

워즈워드가 위에 6행까지 쓰고 난 뒤 그 다음 행을 잇지 못하고 얼마 후에야 다음 3행을 써서 결국 이 시를 완성하는데 약 2년이 걸렸다고 한다. 사실 위의 6행의 내용과 밑에 3행의 내용은 상당한 차이가 있어 보인다.
위 내용은 무지개를 바라 볼 때, 즉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했을 때에 가슴이 뛴다는(감동된다) 내용이다. 철이 들기 시작할 때부터(삶에 대한 意識이 싹틀 때) 그가 성숙한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그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동으로 가슴이 뛰는데, 늙어서도 그렇게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것이 전반부의 내용이다.
그런데 후반부에 와서 갑자기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하고 전혀 엉뚱하다싶은 내용이 나온다. 그래서 두 내용을 일관성 있게 하나로 감상하기 어렵다고들 말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워즈워드의 송시를 보면 왜 갑자기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말을 했는가를 짐작케 한다.

워즈워드의 송 시

이른 어린이 시절을 돌아보며 불멸을 노래한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기에
내 하루하루가 자연의
경건 속에서 보내지기를 바란다.
풀밭도 숲도 시내도 대지도
또 모든 일상의 모습들이
내게는 하늘빛을
머금어 꿈의 영광과
신선미로 싸여 보인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옛날 같지 않게 되었다.
내가 어디를 돌아보나
밤이나 낮이나 일찍이
내가 보았던 것을 지금은 다시 볼 수가 없다.
무지개가 떴다 사라지고
장미도 곱다.
달은 기꺼이
하늘이 맑으면 주위를 돌아보고
물은 별 많은 밤이면
아름답고도 곱다
햇빛은 찬란히 솟아오른다.

위의 송시가 무지개라는 그의 시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기에 나는 위의 6행보다 아래 3행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특히 “내 남은 날이 / 자연의 경건에 의하여 / 하루하루 붙잡힌바 되게 하소서.”하는 소절이다. 나이가 들면서 모든 감각이 둔하여 자연의 경외감이나 심미감에 무디어 질 수 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지막의 2행은 나의 간절한 기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속에서 우리는 자연의 소중함과 절망 중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게 되고, 신의 한없는 은총을 발견하게 된다. 현실은 비록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암울한 환경이지만 그 속에서도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는 여유로운 삶이기를 염원해 본다.
               (2009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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