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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는 두 가지로 놀라웠던 한 주였다.
하나 / 교회 본당 리모델링이 거의 끝이 났다.
전문가들이 와서 비싼 돈을 주고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아마추어들의 겁 없는 도전이었다.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말! 말! 말! 때문이다.
“이게 뭐야? 안 이뿌다. 그냥 두지 뭐 하러?” 등 등 ,,,
재정도 재정이지만은, 더 걱정이 되는 것은 변경 후
아름답지 못하면 어떡하나?
그런데 리모델링을 하면서 놀란 것은 바로 이것이다.
웬만하면 덜 부수고 덜 고쳐서 편안하게 넘어가려는 게 당연한 마음 일 찐대,
겁 없이 구조 변경 중 생각과 손이 막 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냥 모두들 이뿐 쪽으로 가는 것으로 단순해 하기로 마음먹었다.
더욱이 감동은?
밖에서는 은퇴하신 장로님 두 분과
50대 후반 60이 넘은 아쟈씨(?) 집사님들이 나오셔서
사택과 교회당과 족구장 입구 등에 벽돌로 바닥을 아름답게 깔았다.
진통제 묵고 나오신 장로님, 쪼그리고 앉으셔서 연신 허리를 폈다 굽혔다
하시는 이 분들의 섬김은
평생 교회를 가꾸고 몸 드려 헌신해 오셨던 아름다움이 이뿌게 베이셨음을
그들의 몸 봉사로 느끼기에 충분하기에 적지 않은 감동이다.
다들 하기 싫어서 해야 할 것도 안 해도 된다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세상에,
안 해도 되는 것까지도 애살(?)을 가지고 덤벼드는 것을 보면서
참 고마움을 느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써도 되겠지만,
어설프지만 함께 본당 내부를 새 단장 하는 것은
그 순간 흘리는 땀과 노력이 먼 훗날 돌이켜보면
그 무엇보다도 값진 추억이 되고 교회를 위해 흘린 땀만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기에
성전 리모델링의 사역은 몹시도 아름다운 일임에 틀림없다 싶다.
이건 어떻다 저건 어떻다 하기 전에 와-하고 한번 감탄해주면
어제의 피로가 모두들 말끔히 사라져
다음 주도 더 마지막 꾸밈을 열심히 하게 될 것 같다.
두울 / 2년 전,, 김천지구회 남신도회에서 주최하는 족구대회에서
우리 교회 남신도회는 우승을 했었다.
처녀 출전이라 기쁨은 더 했었다. 그리고 작년에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어제(8일) 대회가 열렸다. 남신도회 족구팀이 다시 새롭게 뭉쳤다.
먼저 결과를 이야기 하자면,,, 허-걱!! 결국 두 번째의 우승을 만들었지요!!
그리고 한 쪽에서는 윷놀이 대회가 진행되었다.
윷놀이도 어르신들의 내리 3승으로 달려갔는데 운영진의 미숙함으로
우리 팀을 빼놓고 결승전 경기를 벌여 순간 열쪼매 받았지만
이래저래 복잡해지는 대회 운영을 감안하여
그냥 양보하는 아름다운 미덕을 보이면서 2등에 머물렀다.
응원단은,, 초라했지만,
히히,, 운동화 가져갔어도 공 한번 못 만져 본 놈(?) 제가 이끌었지요,,
상상이 갑니껴?
할부지, 할매, 꼬맹이들 까지, 대단했다. 아니 시끄러웠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독했다^^ 헉!!!
특히, 족구 선수들끼리의 다독거림과 파이팅은
지난 2년 동안 더 성숙되었으며 대단했지요.
그렇게 격려와 섬김이 모아져 으로 연속 4게임 모두를 승리로,,,
결국 종합 우승을 맛나게 따먹었지요..
더욱이 흐뭇한 마음은 엄종철(다빈 아빠)교우는
야간 근무 마치고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시합에 임하고
곧 바로 또 저녁 야간 근무로 직행했고...
김필규 교우도 치킨나라(?) 주식회사를
마누라(?)에게 완전히 떠맡기고, 마지막 까지 함께 했고,
그래서 우리 모두가 기뻐할 수 있었다.
함께 어울러 피는 꽃이 아름답듯이
지난 주 우리는 함께 그 아름다움을 빛내고 있음이 너무나 기쁘다.
이 작은 아름다움이 전달되어 하송식구 우리 모두의 가슴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도록 했음 참 좋겠다.
우리의 승리는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계속되어야 할 것이며,
작고 아름다운 숨겨진 씨앗을 서로 이뻐해 주며 함께 키우는
행복한 하송식구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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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종덕 (2008-11-13 2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