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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총회에 다녀와서
이상호 (2008-09-29 08:30)
제주 총회에 다녀와서

오랜만에 총회에 다녀왔다. 이번 총회를 ‘제주총회’라 하는데 공식 명칭은 제 93회 총회다. 이기풍 목사의 제주선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소중히 여겨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청주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날아가 관광버스로 동부 표선면 표선리에 위치한 ‘해비치 리조트’에 도착했다. 순 우리말로 해가 비치는 곳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을 만나는 일도 좋은 일이다. 순항하듯 개회예배에 이어서 밤에는 선거를 치뤘다. 총회장은 서재일 부총회장이, 목사부총회장에는 단독 출마한 김현배 목사를, 장로부총회장에는 구미교회 이덕기 장로를 뽑고, 4파전을 벌였던 총무선거에 돌입했다. 1차 선거에서 가리지 못해 2차 투표에서 배태진 목사를 뽑고 밤 11시나 돼서 마쳤다. 교단에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둘째날 아침에는 표선해수욕장과 코앞에 있는 제주민속촌박물관을 산책했다. 그리고 오전에는 박종화 목사의 주제강연이 있었다. ‘생명의 영이시여 온 세상을 살리소서!’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주 알기쉽게 잘 풀어주었다. 사랑의 생명이신 하나님, 죽은 자도 산자를 돕고 살리는데(시신기증) 우리가 산자로 생명을 택하고 살리는 일에 동참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하나님은 자기 자식을 죽여 가슴에 묻고 3일 만에 성령의 능력으로 토해낸 것이 부활,생명이다. 성령의 능력과 생명운동으로 세상을 살리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다. 이어서 오전 회의와 임원 이취임식을 마쳤다. 오후에는 각종 보고와 국내외대표, 연합기관 대표 및 내빈 인사가 있었다. 밤에는 각부 모임을 가지며 일정보다도 빨리 순항했다.

셋째날에는 다시 아침산책과 안장로의 사랑으로 성산에서 아침을 먹고 회의에 임했다. 오후에는 전체 관광이 있었다. 물론 가지 않은 분들도 있었다. 일출랜드에 가니 아름다운 조경과 미천굴을 관람할 수 있었다. 카메라를 놓고 가서 찍어주기도 하며 좋은 장면에서는 얻어 찍기도 했다. 다음에는 승마체험이다.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법 긴 길을 말을 타고 걷기도 하고 뛰기도 했다. 영지버섯 농장탐방을 끝으로 서귀포로 옮겨 중문단지내에 있는 국제평화센터와 지하에 있는 밀랍인형들을 만났다. 제주도에서 있었던 전, 현직 세계 정상들과 제주를 방문했거나 국가의 위상을 드높인 인물들 - 한·소, 한·미, 한·일정상회담과 안중근, 김구, 정주영, 간디, 테레사, 만델라, 고두심, 이영애, 이병헌, 전도연, 배용준과 히딩크, 박세리 손기정, 정명훈, 조수미, 고상돈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감동적인 시간은 24일 19-22시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타 탐라홀에서 가진 장로교연합감사예배였다. 기장, 통합, 합동, 합신총회가 제주선교 100주년을 맞아 제주에서 있었는데 극적인 합의로 연합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은혜의 100년, 섬기는 100년』- ‘겸손과 사랑으로 세상에 희망을!’ 이라는 주제로 가진 연합예배와 개인, 교인, 교계, 나라, 세계를 향한 한국장로교회 제주선언은 한국기독교사는 물론 한국사에 남을 역사적인 예배와 선언이었다. 아쉬운 것은 합동측 총회장 최병남 목사의 설교다. ‘위기를 기회로’라는 주제로 매우 도전적인 설교를 했는데 주제나 자리를 전혀 모르고 하는 설교였다. 이런 자리에서는 회개, 용서, 화해, 일치, 하나가 되자는 설교가 필요했다. 마치 부흥회나, 개교단 총회 개회예배설교로 착각한 느낌이다. 하긴 저들은 아직도 우리 기장과 함께 예배를 드린다고 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번 연합예배를 결정하는데 합동측이 설교권을 주장하는 등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는 후문이다. 이런 자리에서는 기장이 설교를 했어야 한다는 통합측 목사의 얘기도 있었는데 차라리 통합측에서 맡아 모두를 통합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1953년 갈라진 후 55년 만에 감격적인 만남을 의미있게 생각하며 이 역사적이며 귀한 자리에 몸으로 함께한 일을 보람으로 여긴다.

예배를 마치니 밤 10시였는데 우리 방 식구들과 함께 제주시로 날아가 양동기 선생을 만나 ‘러브랜드’를 관람했다. 제주에만 있는 야간명소였기 때문이다. 관람 후에는 제주고기국수를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친히 야간에 환대해주고 안내와 섬김으로 정성을 다해 준 양선생이 고맙다.

마지막 4일째는 아침햇살이 눈부셨다. 계속 흐렸는데 25일 아침은 화창했다. 동해의 일출을 놓칠 수 없었다. 카메라가 없는 것이 아쉽다. 오전 경건회는 평화와 갇힌 자 한상렬 목사를 위한 기도회로 가졌다. 이어지는 회의는 시간이 모자랐다. 그리고 회의장을 시끄럽게 했던 금성교회 사건은 재판국에 총회관련 사건들은 전권위원회에 맡기고 닫는 예배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회의중 틈틈이 제2회 기장미술인들이 펼쳐놓은 작품들을 만나는 기쁨은 매우 컸다. 회장 장상훈 목사와 부회장 윤재우 장로, 총무 김종맹 목사, 그리고 방영종 목사, 김재길 장로 등 작가와의 만남과 작품해설을 듣는 일은 행복한 일이었다. 서예(書藝)란 글과 재주라는 말로 글을 가르친 후 예를 가르쳐야 한다. 그런데 흔히 서예학원에서는 글씨를 예쁘게 쓰는 재주만 가르치려 하는데 아쉬움이 있다. 또한 서예도 미술이며, 모든 글자는 달리 써야 한다는 깨우침은 값진 일이었다. 특히 장회장의 작품 ‘생명’(生命)을 소장하게 된 것은 총회 주제이며 시대적 요청이기에 큰 기쁨이었다.

광주왕실 도자협회 회장이자 광주왕실도자기 공인 명장 1호로인 박부원 장로의 작품을 만나고 이기풍 선교사의 제주선교 100주년 역사전시장을 만나는 일은 특별했다. 공항으로 나오면서는 성읍민속마을을 거쳤다. 왕복 여비에 호텔 숙박비와 식비, 관광비까지 많은 돈과 시간을 바친 총회였다. 그러나 불평없이 지원해주고 교회를 비운 사이에도 교회를 잘 지켜준 장로님들과 교회에 감사하며 총회 참가기를 마친다. ☺


* 총회참가기입니다. 주변이야기가 많습니다만 워낙 회의보다 작품전, 관광을 좋아해서 틈나는대로 열심을 낸거지 회의시간은 단 한시간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습니다. 발언할 시간은 없더군요. 워낙 전문 전수들이 많아서 제가 발언하지 않아도 총회는 잘 진행되었습니다. 경북노회홈이 좋아서 종종 찾습니다. 서로 격려하고 긍정적인 리플로 활성화된 모습이 보기에 좋아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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