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로그인회원가입

경북노회 게시판
공지사항
시찰 게시판
회원 게시판
선교사 게시판


한 해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박정철 (2015-12-12 06:09)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마 25:23)

  12월 중순이 지나가고 있다. 일 년의 마지막을 향해 치닫는다. 겨울 비바람도 세차다. 쉬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이 날들을 보내는 마음은 거친 날씨만큼이나 황량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좀 더 나은 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한 아쉬움과 안타까움 때문이겠다.
  우리네 인생의 마지막 때에도 그러지 않을까. 광야에 찬바람이 불겠고, 산 넘어 눈보라도 세차게 불겠지. 앞으로 남은 날들이 멀지 않아 밤이 깊어지겠지.
마지막 그때를 생각하며 오늘 이 자리까지 지내온 날들을 더듬어 본다. 뭐하다 지금까지 왔는지 하고 말이다. 산다고 산 것이 잘 살아왔는지, 한다고 한 것이 잘 했는지를 보고픈 것이겠다. 그 평가는 내 몫이 아니라 하나님의 몫이기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머리를 조아리지 않을 수 없다. 긍휼과 자비를 구할 뿐이다.
  직분을 맡은 자로서 잘하고 싶지 않은 이들이 과연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여 혹 너무나 많은 핑계 뒤에 숨어 버린 날들이 많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변명과 이유를 늘여놓기에 바쁘지는 않았는지. 누가 봐 주지 않는다고,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섭섭한 마음을 품지는 않았었는지. 수고한 만큼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해서 낙심하지는 않았었는지. 사람들의 말 한 마디에 휘둘리며 일희일비하면서 지내오지는 않았었는지 모르겠다. 돌아보면 다 부족한 것투성이요 돌아보면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함께 섬겨온 이들에 대해서다. 어김없이 정해진 시간만 되면 차량으로 봉사한 위원들, 뜨거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이나 늘 같은 마음으로 불 앞을 지켜주신 주방 봉사자들, 구역장과 구역권찰, 교사와 성가대원들, 새벽을 깨워 기도하신 중보기도자들, 몸과 물질로 헌신하며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애써주신 전도자들, 각 기관과 부서에서 책임 있는 모습으로 마땅히 해야 될 일들인 줄 알아 열심히 섬겨주신 모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이 짧은 글을 통해서라도 전하고 싶다. 때로는 실수도 있었을 것이고, 최선을 다하지 못한 모습들도 있었을 것이지만 그래도 한 분 한 분이 그 자리에 있어줌으로 이 교회가 이대로의 모습으로 세워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다.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이러다가 인생도 저물게 될 텐데, 그때에는 담임목사의 칭찬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의 칭찬을 받게 됨으로 천국에서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려가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목록 새로 고침


총 게시물 수 : 2056
로그인 회원가입 페이지 ( 1 / 103 )
[올린순] [읽은순]
번호 제목 올린이 올린날 조회
2056 ‘새벽 기도회와 시어머니’ 박정철 2016-02-06 733
2055 내고교회 당회가 137회 경북노회 정기노회에 올… 최형규 2016-02-04 992
2054 구미시찰 연합 제직수련회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 최형규 2016-02-04 701
2053 ‘슬픈 겨울비’ 박정철 2016-01-30 724
2052 “춥다 추워.” 박정철 2016-01-23 781
2051 ‘나의 품은 뜻 주의 뜻같이’ 박정철 2016-01-16 791
2050 총회게시판에 올라온 글 중에서 마음을 찌르는 … 최형규 2016-01-16 540
2049 ‘뜨뜻한 아랫목에서’ 박정철 2016-01-09 410
2048 “더 잘해 갑시다.” 박정철 2016-01-02 418
2047 ‘뒤가 더 좋은 사람’ 박정철 2015-12-26 454
2046 ‘마지막 잎새’ 박정철 2015-12-19 461
2045 부흥한국 전도컨퍼런스 선산중앙교회에서 개최 이순락 2015-12-17 583
2044 한 해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박정철 2015-12-12 461
2043 노회발전기획특별위원회 개최 이순락 2015-12-11 565
2042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박정철 2015-12-05 455
2041 ‘밴드에 올라온 이야기’ 박정철 2015-11-28 451
2040 ‘부흥하게 하옵소서’ 박정철 2015-11-21 435
2039 ‘양남’ 박정철 2015-11-14 510
2038 ‘그때 불렀던 노래’ 박정철 2015-11-07 480
2037 ‘물들여가는 인생’ 박정철 2015-10-31 1,021

[1][2][3][4][5][6][7][8][9][10][다음 10개]
목록 새로 고침 다음




Copyrights ⓒ 2003~2021. All Rights Reserved.
The Gyeongbuk Presbytery of the Presbyterian Church in the Republic of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