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골 목사의 <양극의 용해>

이순락 (2014-06-03 17:34)

2014년도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구미지구회 문대골 목사 초청 교육강좌 개최 주제 : 양극의 용해 2014년 5월18일(주) 오후 2 : 30 습례교회당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구미지구회(회장 김학복 권사)가 2014년 5월 18일(주일) 오후 2 : 30 습례교회(김형철 목사담임)에서 "양극의 용해"라는 주제로 (고린도후서 8 : 8~15) 교육강좌가 시작되었다. 이날 특별히 초청된  문대골 목사(서울 생명교회 원로목사)의 열강과 설득력있는 논리전개로 교육에 참여한 200여 명의 남녀 신도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필자의 개인적 견해로는 이번 여신도회 구미지구회의 '교육강좌'라는 평범한 타이틀보다는 차라리 "명사초청 특강"이라는 정도의 타이틀이라야 문대골 목사의 격에도 어울릴 것 같았다. 강의의 수준 높은 정도가 그렇게 이름지어  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대골 목사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해병대에 입대, 군 복무를 마쳤고, 단국대학에 청강생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문대골 목사는 함석헌 선생의 직계제자> 문대골 목사는  함석헌 선생의 직계 제자 중의 한 사람으로도 유명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즉 그는 단국대학 3학년 때  함석헌 선생의 강연을 들었던 계기로 함석헌 선생과 인연을 맺었었다. 그 후 함석헌 선생이 강원도 고성 산골에 만든 '씨알의 농장'에서 2년간 살기도 했다.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그는 1970년엔 함석헌 선생이 만든 반체제 잡지 <씨알의 소리> 초대 편집장을 맡았었다. 기독교 방송에서 중단됐던 김수환 추기경의 원고를 실었다가 폐간된 때까지였다. <생명교회 : 양극의 용해를 승화시킨 교회> <양극의 용해 :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 그 뒤 그는 생명교회를 개척하였고, 개척 당시부터 이른 바 '잘사는 사람들'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함께 있었다. 문 목사는 그때부터 '양극의 용해'를 교회의 좌표로 삼았다고 한다. 이런 그의 목회 철학이야말로 생명교회가 다양성 속에 조화를 이루는 비결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한 철학적 혹은 목회적 신념 탓인지는 모르지만, 그는 이번 강의의 상당부분을 함석헌 선생의 성경적 해석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설명함으로써 ‘양극의 용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우치고 있었다. 더구나 현재 우리나라의 개신교가 일반인들로부터 비난과 손가락질 받는 것을 해소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즉 예수님은 살아생전에 세리, 창녀, 천민계급 등 핍박받고 버림받은 자들을 사랑으로 껴안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크고 작고, 높고 낮고, 있고 없고 등의 양극을 녹이는 것이 바로 기독교이고, 이것이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독교의 궁극의 목적이다."라고 설파하면서, 자신이 주창하는 ‘양극의 용해’를 상기시켰다.   이러한 가르침을 바르고 옳게 따라야 우리의 개신교가 받고 있는 비난이나 질시의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더구나 '유일신'이라고 할 때의 그 정의는 “타종교를 비방하거나 배타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닌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나는 하나님을, 하나님만 믿는다는 신앙이 유일 신앙이다.“고 정립시킴으로써 차원 높은 신학적 강의라고 평가받는데 아무른 이의가 없게 했다. 무엇보다 우리들 믿는 자가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욕을 먹지 않거나 따돌림 당하지 않으려면 우리 안에 '예수님의 성품'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인도를 맡은 조영희 권사(지구회 부회장)과 전기정 지도목사(백자교회 담임) 등의 안내와 요청으로 참석한 모든 신도들이  투병 중인 김학복지구장(구미교회 권사)을 위한 합심기도가  간절함의 외침속에 있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순락(선산중앙교회 장로) *상기 기고문은 경북기독신문에 게재된 일부 내용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