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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가운을 입지 않는 이유
조영식 (2012-05-20 10:08)
우리교회는 목사가 가운을 입지 않습니다. 목사가 입지 않으니 장로님들도 안 입게 되었습니다. 목사가 가운을 입지 않는 이유가 있어서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먼저 목사가 가운을 입는 이유는 가운이 성직자로서의 거룩의 상징이라고 여겨집니다. 성직자와 일반 평신도를 구분하는 것이 목사의 가운이고, 또한 예배를 집례 할 때에 성의라고 할 수 있는 가운을 입음으로 인간의 속됨을 감추고 하나님의 종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또한 목사가 가운 위에 씌우는 스톨은 멍에의 상징이라고도 해석을 합니다. 이 스톨은 절기별로 색깔을 구별하여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의미가 있는 가운을 안 입는 이유는 더 이상 목사의 가운으로 목사의 거룩함을 나타낼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사가 성직자로 존귀함을 받고 구별된 자로 여김을 받는 것이 싫지는 않습니다. 마땅히 오늘날과 같이 세속화되어 가는 교회 풍토 속에서는 거룩함을 존귀함을 되찾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과연 가운을 입었다고 거룩함이 생겨나고 벗었다고 생겨나지 않을까를 생각해본 것입니다. 오히려 목사가 말씀과 기도, 경건한 삶에서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하니 가운을 입어서 그 권위를 나타내려고 하지는 않는지 스스로 반성이 된 것입니다.
그러던 차에 가정교회를 시작하면서 가운을 벗었습니다. 목사는 목사라는 직함으로 권위를 세우기 어렵다고 봅니다. 하물며 목사가운으로 거룩함과 권위가 세워지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말씀과 기도, 경건한 삶입니다. 권위의 원천은 외형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본질에 있는 것입니다. 물론 외형도 중요하지만 외형을 벗음으로 본질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유익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운을 안 입는 것입니다.
가운으로 권위를 내세울 수 없으니 목사는 말씀 준비를 잘 하고, 기도생활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것은 장로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로님들도 장로가운이나 직분으로 권위를 세우려고 하지 않고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서로 사랑하고 섬김으로 교인의 존경을 받으려고 합니다. 그러한 교회가 주님이 기뻐하는 진정한 교회의 모습일 것입니다.
다행히 성경이나, 교회법에도 목사나 장로가 가운을 입어야 한다는 말은 없습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권위는 내려놓고 더욱 낮은 자세로 섬기는 것이 지도자가 가질 덕목이요, 성직자로서의 권위의 원천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는 교권을 내세우고 목사나 장로 권사라는 직분을 내세워서 권위를 높이는 교회가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가르침대로 겸손함, 온유함, 섬김과 봉사, 말씀과 기도생활을 통하여 주님을 닮아가는 교회이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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